2022년도 지방장애인기능경기대회가 목공예 직종에 출전한 선수가 경기에 열중하고 있는 모습.ⓒ에이블뉴스DB
2022년도 지방장애인기능경기대회가 목공예 직종에 출전한 선수가 경기에 열중하고 있는 모습.ⓒ에이블뉴스DB

‘2023년도 지방장애인기능경기대회’ 참가 신청 접수를 받고 있는 가운데 장애인들의 불편을 고려, 이메일 접수도 가능하도록 변경됐다.

29일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하 장애인공단) 관계자에 따르면 직접 방문이나 우편 접수에 더해 이메일로도 참가 접수를 요청하는 민원이 있어 지난 24일 이메일로도 접수가 가능하도록 참가 신청 방법을 추가하고, 접수를 담당하고 있는 한국장애인고용안정협회(이하 장고협) 각 시·도 지부에도 공고를 내렸다.

지방장애인기능경기대회는 지역 내 우수 기능장애인을 발굴·육성해 기능 수준 향상과 안정된 직업생활을 도모하기 위해 개최되는 대회로 올해 28회째를 맞는다. 고용노동부가 주최하고 장애인공단, 장고협이 각각 주관한다.

올해 대회는 오는 6월 28일부터 6월 30일까지 전국 17개 시‧도 지역에서 열리며, 개최직종은 정규직종 18개, 시범직종 5개, 레저 및 생활 기술 직종 3개 총 26개다.

참가 신청은 4월 21일까지로 장고협 시‧도 지부에 직접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신청 서류를 제출해야 했다.

하지만 최근 시각장애인 이경철 씨(남, 66세)는 이러한 접수 방법에 어려움을 느껴 장애인공단에 개선을 요청했다. 참가원서와 주민등록초본, 장애인 증빙서류, 통장 사본 등의 참가 신청 서류를 가지고 우체국에 가거나 장고협 시·도 지부에 직접 방문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이메일로도 가능하도록 해 달라는 것이었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2023년 지방장애인기능경기대회 개최 안내’. ⓒ한국장애인고용공단 홈페이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2023년 지방장애인기능경기대회 개최 안내’. ⓒ한국장애인고용공단 홈페이지

이에 대해 장애인공단 관계자는 “지방장애인기능경기대회는 참가자가 많다 보니 이메일로 접수를 받게되면 신청이 누락 되거나 시스템적으로 이메일이 오지 않을 위험성이 있어 안정성을 위해 직접 서류를 받아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증장애인분들이 직접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제출하는 것이 어려웠으리라 생각한다”며, “장고협 측과도 논의를 통해 이메일로도 접수가 가능하도록 방법을 추가했다”면서 “내년에는 이메일뿐 아니라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편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접수가 제대로 됐는지 확인이 필요하니, 이메일 접수 후 3일 이내에 접수에 대한 회신이 왔는지 꼭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현재 장애인공단 홈페이지 공지사항에는 이 같은 내용이 추가돼 있으며, 장고협은 홈페이지에 내용을 추가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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