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사무처가 AI 음성인식 기술을 이용해 상임위 회의 인터넷 의사중계 시에 실시간 자막서비스를 제공하는 'AI 음성인식 생중계 자막시스템'을 구축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2일 밝혔다.

AI 음성인식 생중계 자막시스템은 장애인에 대한 원활한 정보제공을 위한 조치를 규정한 ‘국회법’ 제149조제3항에 따라 개발․구축된 것으로, 의회 회의에 대한 세계 최초의 AI 음성인식 생중계 자막서비스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22일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및 24일 보건복지위원회의 전체회의에서부터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국회는 장애인 관련 사안이 많은 2개 상임위원회(문체위·복지위) 회의에 대해 우선적으로 AI 음성인식 실시간 자막서비스를 제공하고, 서비스 대상 범위를 전체 상임위로 점차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국회 AI음성인식 엔진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최신 종단형 AI음성인식 기술을 적용한 것으로, 발성 후 1~2초 이내 자막을 표출하는 성능을 갖추고 있다.

국회는 음성인식율의 향상과 자막서비스 품질 관리를 위해 국회 회의록, 지역별 사투리 및 비원어민 언어모델 등을 활용해 엔진을 고도화하고, 최신 회의 학습데이터를 구축하여 AI 음성인식 학습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회가 구축한 음성인식 학습데이터는 향후 일반에 공개해 지방의회 및 연구기관 등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국회 관계자는 “그간 국회 상임위 회의에 대한 생중계 자막은 예산과 인력의 제약으로 일부 회의에 대해서만 속기를 통해 제공돼 청각장애인들이 생생한 의정활동 정보에 접근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AI 음성인식 생중계 자막시스템은 의정정보에 대한 청각장애인의 접근성 제고와 정보 불균형 해소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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