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 문애린 활동가가 국회경위들에 의해 끌려나가고 있다. ⓒ노컷뉴스

18대 국회 첫 정기국회가 종료되는 9일 전국 방방곡곡에서 장애인 당사자들이 장애인복지예산의 삭감을 반대하는 운동을 펼쳤다.

먼저 내년도 예산안 심의가 진행 중인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는 9개 장애인단체 활동가들과 박은수 민주당 의원이 장애인복지예산 삭감을 반대하는 공동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친 후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에게 자신들의 요구안을 전달하기 위해 면담을 하러가다가 국회 경위들에게 쫓겨나는 사태를 겪기도 했다.

대구장애인차별철폐연대(준) 회원들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인 한나라당 이한구 의원의 사무실을 찾아 항의방문을 갔다가 연행을 시도하려는 경찰과 몸싸움을 벌였다.

부산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 회원들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인 한나라당 유기준 의원의 지역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장애인예산 삭감 반대를 촉구했다.

부평장애인자립생활센터, 경기장애인차별철폐연대, 경기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 소속 회원들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인 한나라당 이사철의 지역사무실을 찾아 항의방문하고, 장애인예산의 삭감을 반대하는 의사를 전했다.

지각 개원을 해서 국민들의 지탄을 받았던 18대 국회는 정기국회 마지막날인 9일까지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하지 못하고, 10일부터 시작되는 임시국회로 넘기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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