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2억 9700만원, KBS 열린음악회 관람료?

자막] 부산광역시청 (2015.04.24)

자막] KBS 열린음악회 녹화 7일 전

부산시청 관계자 (음성변조)

방송국에서는 장애인의 날이라든지 특집방송 할 때는 수화통역사를 두고 하는데

다른 녹화 프로그램, 음악회 할 때는 수화통역사를 안 둔다고 합니다

예 그건 KBS 설명이고요

제가 궁금한 건 행사 자체를 부산시에서 (주최를) 하잖습니까?

그래서 부산시에서는 수화통역사를 배치할 예정이 없는지 그걸 여쭤보는 거예요

야외에서 하기 때문에, 야간이고 밖에서 하기 때문에

수화통역을 할 수가 없다고 방송국에서 확인을 받았습니다

아니 방송국 얘기를 듣자고 제가 여쭤보는 게 아니고 부산시 입장을 여쭤보는 거예요

방송을 KBS에서 하기 때문에 그쪽에서 다 합니다 초대권이나 이런 건 저희가 하지만

방송준비는 지금 KBS에서 하거든요

그럼 지금 신청을 해도 수화통역사를 배치를 안 해주신다는 뜻인가요? 예 예

자막]

부산시민과 함께하는 KBS 열린음악회

주최 부산광역시

주관 KBS

자막] KBS 열린음악회 녹화 4일 전

부산시청 관계자 (음성변조)

주최가 부산시니까 무대설치 비용이나 이런 것도 다 시에서 부담하겠네요?

예 예

방송국에서 촬영장비도 나오고 사람도 올 거 아닙니까? 그렇습니다

그런 인건비 같은 것도 시에서 부담을 하게 되나요? 예 예

그러면 KBS 열린음악회를 세금으로 만든다는 뜻이네요?

그 비용이 부산시 예산으로 나갈 거 아닙니까? 예 예

그럼 세금으로 열린음악회를 만든다는 뜻인가요? 부산시 예산으로, 예 그렇다고 볼 수 있습니다

서울, 경기권, 중부, 남부권 이렇게 해서 금액이 약간씩 다른데

그게 전체적으로 정한 (KBS) 자체에서 정한 협찬금입니다

일단 예산은 2억 9천 7백만 원입니다

얼마라고요? 2억 9천 7백만 원...

2억 9천 7백만 원이요? 예 예

2억 9천 7백만 원, 3억 원 가까이가 들어가는데

수화통역사를 부산시에서 배치해라, 이게 안 된다는 말이에요?

수화통역사는, 야간이고 잘 안 보이잖습니까

아니 야간에는 다 안 보이죠 조명이 있으니까 다 보이는 거 아닙니까

예?

야간에는 다 안 보이죠 조명이 없으면...

수화통역사 조명 하나만 비추면 다 보이는 거 아닙니까?

카메라 한 대 설치하고...

그 부분은 저희들이 KBS하고 상의를 한번 해보겠습니다

아니 KBS하고 상의를 할 게 아니고 주최 측에서 결정할 수 있는 문제 아닙니까? 그 정도는...

그건 또 틀리죠

방송 제작비가 전체인지 일부인지는 모르겠는데 3억 원 가까이 되면 거의 뭐 전체 비용인 거 같은데

전체 비용을 대면서 수화통역사 배치를 할 수도 없다는 게 말이 안 되잖아요?

아무리 주최 측이지만, 주최 측에서 어떤 정당한 요구를 할 수도 있겠지만

KBS에서 열린음악회 수화방송을 안 하지 않습니까?

그거하고는 별개죠 KBS에서 안 한다고 해서, 부산시에서 비용을 대서 하는데

아, 우리가 전국 최초로 수화통역을 한번 해보겠다 그렇게 할 수도 있잖습니까?

그걸 요구를 했을 때, 저희도 협의를 해보겠지만 KBS에서 난색을 표하게 되면 그게 어렵죠

아니 돈 내는 사람이 이렇게 만들어줬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내면 그쪽에서 해주겠죠 안 그렇습니까?

아니 요새 안 그렇습니까 갑질 하지 말라고 하잖습니까

우리가 아무리 갑이래도 그걸, 정당한 요구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정당한 요구를 하겠지만

KBS에서 그걸 안 받아들일 때는 저희들이 안 되는 거잖습니까?

아니 그런 갑질은 필요한 거 아닙니까?

정당한 갑질이잖아요 예쁜 갑질이고... 얼마나 좋은 갑질입니까

청각장애인들을 위해서 수화통역사를 배치를 했으면 좋겠다고 갑질하는 게 나쁜 겁니까?

안 한다는 거 보다는 일단 KBS PD하고 상의를 해보겠다는 이야기고

일단 거기서 안 된다고 하면 저희들도 그 구분(수화 통역)에 대해서는 좀 어려운 것 같네요

이 봉 길 (부산)

오늘 열린음악회 때문에 자원봉사 하러 오신 거예요? 예 예 예

이 민 호 (부산)

오늘 총 20명의 회원이 참석을 했고요

10명은 보시는 것처럼 부산시민공원 북문에 10명이 배치돼있고

또 10명은 남문에 배치가 되어 있고요

오늘 행사는 부산시민공원 개장 1주년 기념으로 KBS 열린음악회 방송 녹화하는 날이기 때문에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서 자원봉사자 (해병전우회) 20명이 참여를 하고 있습니다

이 봉 길 (부산)

청각장애인들을 위해서 수화통역을 해줘야 될까요?

글쎄요 할 수 있다면 해주는 게 좋지 않겠습니까

해줄 것 같습니까? 뭐 안 해주겠습니까

왜 해줄 거라고 생각을 하세요?

글쎄요 우리하고는 또 다르니까 그분(장애인)들은...

필요하면 꼭 해줘야 안 되겠습니까

자막] KBS 열린음악회 녹화 4일 전

부산시청 관계자 (음성변조)

PD 이야기가 장애인의 날 이라든지 이런 특별한 날 말고는 잘 안한다고 이야기 하시는데

일단 그 부분은 저희들이 요구를 한번 해보고, 당일에 (수화 통역을) 요구하시니까

검토를 한번 시켜보겠습니다

이 민 호 (부산)

장애를 가진 분들도, 문화 혜택인데 당연히 그런 건 필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오늘 해줄 것 같으세요? 오늘...

글쎄 기대는 해봅니다만 제가 아직 현장에는 가보질 못해서

해병전우회 활동하는 모습이 외부에서 볼 때는 화려하게 보이지만

보이지 않는 부분에 있다 보니까 현장까지는, 분위기는 모르겠습니다만 해줄 것 같아요 오늘은...

해줄 것 같다고 생각하시는 게 KBS이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하세요?

그렇죠 왜냐하면 공영방송이니까 안 하겠나 싶습니다

부산시청 관계자 (음성변조)

일단 예산은 2억 9천 7백만 원입니다

얼마라고요? 2억 9천 7백만 원...

2억 9천 7백만 원이요? 예 예

김 동 아 (부산)

지방 입장에서는 어느 정도 세금을 들여서라도 한번 누릴 수 있는 건 좋은 기회가 되는 것 같아요

근데 그 돈이 너무 커지면 그것도 문제가 있기는 하겠죠

근데 2억 9천 7백만 원이라는 게 전체 제작비라고 하거든요

일부가 아니고 전체 제작비를 시에서 부담을 했대요

아, 부산시에서요? 예

아, 이거 한 번에? 예 그러니까 세금이 들어간 거죠

와 많다 2억 9천... 이거 한 번에 2억 9천만 원이면 좀 많기는 많네요

부산에서는 다른 데 신경 써야 될 것도 많을 텐데

이거 한 번에 2억 9천만 원을 쓰는 것은, 그건 좀 그렇네요

유 믿 음 (경남)

KBS가 수신료를 받아서 운영을 하는 방송국이잖아요

근데 오늘 열린음악회 비용을 부산시에서 지불을 했어요 세금으로, 2억 9천 7백만 원을...

제작비 전체를 지불을 했거든요 그 점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지불을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하세요 아니면 KBS 프로그램이니까

KBS 자체에서 제작을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하세요?

반반... 반반으로 하는 게 좋지 않을까요?

반 정도는 시에서 부담을 해도 괜찮다? 네 자기 시에서 주최하면 시민이 좋은 거잖아요

볼 수 있고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거니까 반 정도 지원해주면 더 좋은 무대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전체를 지불했다면 거기에는 조금 불만이 있으시겠네요?

좀 그렇지 않을까요 KBS 방송이니까...

아, KBS 방송프로그램이니까? 네

부산시청 관계자 (음성변조)

선생님 아까 말씀하신 2억 9천 7백만 원이라는 금액이

방송제작 전체 비용인가요? 예 무대설치 비용하고 다 들어가 있는 겁니다

그럼 KBS에서는 비용이 들어가는 게 없는 건가요?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일단 그건 협찬금이고 자기가 (KBS) 요구하는 사항에 대해서 우리가,

출연진들도 대부분 가수들이잖습니까? 네

그러다보니까 가수들한테 주는 돈들이 대외적인 영업비용이다 보니까 그런 걸 잘 이야기를 안 하네요

그럼 이 금액이 출연진들 비용하고 무대설치비?

그것도 포함입니다 무대설치 비용하고 앰프, 장비 다요

김 운 기 (부산) 이 대 선 (부산)

열린음악회가 KBS 프로그램이잖아요 근데 제작비를 부산시에서 전액 부담을 했대요

2억 9천 7백만 원을... 그 점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그거는 우리 부산 시민의 세금인데 그거는 조금 부당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사실은 KBS는 공영방송인데, 그 정도면 얼마든지 부산 시민을 위해서

KBS에서 부담을 해서 우리 부산 시민들의 세금을 절약하는 게 안 좋겠나 이 생각입니다

그럼 협찬금으로 해서 일부 들어가는 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협찬금으로 일부 들어가는 거는 홍보도 하니까 괜찮다는 생각이 들어요

근데 전액을 절대 안 된다? 전액은 있을 수가 없죠

그거는 KBS의 횡포죠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생각이 똑같아요

그러면 요즘에 흔히 말하는 갑질일 수도 있겠네요?

그거는 KBS의 갑질이죠

자막] KBS 열린음악회 녹화 1일 전

부산시청 관계자 (음성변조)

저희들 열린음악회 할 때 수화 방송하기로 협의가 됐습니다

그럼 노래할 때도 당연히 수화 통역이 들어가겠네요? 예

자막]

부산시민공원 (2015.05.01)

KBS 열린음악회 녹화 당일

KBS 열린음악회 관계자

한 분이라도 편안하게 행복한 시간 될 수 있도록 저희도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

서 병 수 (부산광역시장)

여기서 오늘 KBS 열린음악회 부산시민들 마음껏 즐기시고

오늘 좋은 시간되시기 바랍니다

자막]

KBS 열린음악회, 청각장애인들을 위해 노래도 수화 통역을 했을까요?

감독 정 승 천 (daetongreyong@hanmail.net)

*정승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현재 부산지역에서 장애인 문제, 환경 문제 등과 관련한 독립다큐멘터리를 만드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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