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부산시청, 비오는 날은 시각장애인 출입금지?

자막] 부산광역시청 (2014.10.31)

자막] 73일 전

자막] 부산광역시청 (2014.8.19)

부산시청 관계자 (음성변조)

시청으로 들어오는 사람들이 젖은 우산에 비닐을 씌워서 들어오면 이걸 굳이 할 필요가 없잖아요

(시청) 직원들은 승강기를 타고 해야 되니까 수월하게 들어간단 말입니다

(얘기를) 하나 안하나 자기들이 알아서 (비닐을 씌우지만) 하지만

일반 민원인들은 잘 통제가 안 돼요

이게 굉장히 불편해요 문이 얼마나 많아요 그렇죠? 2층에도 있고, 다 깔려있어요

내가 관여할 일은 아니지만 설명을 해드리는 겁니다

비올 때는 항상 이렇게 깔판을 깔아두세요? 네 깔아요

비가 안 올 때는 걷어버리죠 오늘같이 계속적으로 비가오고 흐리면 깔아놔요

평상시에는 안 깔려 있잖아요

이정도 공간을 깔아야 물방을 흐르는 게 흡수가 된다고요

그래서 이런 식으로 비가 오면 깔아놓는데 이 자체(점자블록)를 덮기 위해서 한건 아니에요

내가 저거(관여) 할 일은 아니지만 일단은 설명을 해드려야 이해를 하실 것 같아서요

지금 이렇게 덮여 있는데 만약에 저 깔판을

유도블록을 비켜서 양쪽으로 설치하면 안 됩니까?

잠깐 제가 해볼게요

지금은 정중앙에 깔려 있잖아요? 그렇죠

그쪽에 한번 당겨보시겠어요

여기는 비올 때 항상 깔아야 될 상황이잖아요? 그렇죠 바닥이 미끄러우니까

그러면 이런 식으로 깔면 안 되나요? 그거는 우리가 관리를 안 하는데

건의를 한번 해볼게요

부산시청 관계자 (음성변조)

선생님께서 청사관리...? 네 그렇습니다

근데 비오는 동안 잠시 있으니까 오래 있는 것도 아니고

잠시 이렇게 있으니까 이걸 깔아두면 청사의 더러운 것도 없어지고 이래서 깔아 둔거에요

이런 식으로 하면 시각장애인 보행에도 지장이 없고

청사 더러운 지는 것도 막을 수 있지 않을까?

우리 청경한테 비오면 옆으로 제거하도록, 걷도록 그렇게 할게요

위에 덮는 것 보다는 옆으로, 그렇게 하면 되겠습니까?

유 길 상 (시각장애 1급)

유도블록은 저희가 감지를 해서 길을 찾는데

거기에 (매트를) 깔면 감지를 못하니까 아무래도 힘이 들겠죠

부산시청 관계자 (음성변조)

다음에는 이런 경우는 없겠네요? 덮고 하는 일은? 네

없도록 하겠습니다

자막] 73일 후

자막] 부산광역시청 (2014.10.31)

유 길 상 (시각장애 1급)

사실 그 사람들은 비오면 더러워진다는 생각만하지 유도블록에 대한 생각이 없으니까...

감독 정 승 천 (daetongreyong@hanmail.net)

*정승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현재 부산지역에서 장애인 문제, 환경 문제 등과 관련한 독립다큐멘터리를 만드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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