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들이 전하는 자신들의 이야기 ‘안보이다 보이다’의 출판기념회가 오는 12일 오후 2시 광주광역시시각장애인복지관 4층 강당에서 열린다. ⓒ광주광역시시각장애인복지관

시각장애인들이 전하는 자신들의 이야기 ‘안보이다 보이다’의 출판기념회가 오는 12일 오후 2시 광주광역시시각장애인복지관 4층 강당에서 열린다.

‘안보이다 보이다’는 지난 5월 20일 광주광역시시각장애인복지관 ‘글쓰기 교실’ 프로그램이용자 김성곤, 박미옥, 서하늘, 임선우씨의 작품을 모아 출간됐다.

이 책은 문학평론가 이계양 교수의 글쓰기 지도를 받은 4인의 이용자가 시각장애인, 지체장애인, 시각장애인을 둔 가족으로서 저마다의 사연과 추억을 담았으며 세상과의 소통 속에서 찾은 삶과 바람을 표현했다.

광주광역시시각장애인복지관 김형수 관장은 책의 출간을 축하하며 “변화를 이뤄내는 힘은 우리 안에 있음을 느끼고, 삶에 대한 관조와 사회의식, 인간애를 키워주는 행복을 주는 책”이라고 말했다.

글쓰기 교실의 지도자인 문학평론가 이계양 교수는 “눈을 감아야 더 잘 볼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새기게 되었다”라며 “함께 글을 지으면서 삶 짓는 법을 배울 수 있어 행복하고 감사하다“고 글쓰기 교실을 지도한 소감을 밝혔다.

또한 ‘초등학교 담임 선생님’ 외 12편의 수필을 담은 시각장애인 김성곤 씨는 “한때 자신을 세상으로부터 차단했으나 역설적으로 우리를 구한 것은 세상과의 소통이었다. 격리와 소외, 절망을 넘어 나와 세상의 의미를 높이는 길을 찾고자 하였다”라고 글을 쓰게 된 동기를 말했다.

한편 광주광역시시각장애인복지관의 ‘글쓰기 교실’은 시각장애인이 글쓰기를 통해 자신을 표현함으로써 세상과 소통하는 아름다운 동행을 위해 2018년부터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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