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한나라당 국회의원. ⓒ장애인생활신문

장애인들에게 있어 체육활동은 개인의 건강과 체력을 증진시키는 운동효과의 수단일 뿐 아니라 효과적인 재활 수단이기도 하다. 곧 체육활동은 개개인의 자아실현과 사회통합의 밑거름으로도 작용하여 장애인의 삶의 질을 끌어올리기도 한다.

하지만 장애인은 신체제약과 사회적 편견 등의 장애 때문에 비장애인에 비해 체육활동에 참여하는 비율이 현저하게 낮다. 현재 비장애인의 생활체육활동 참여율은 44%인데 비해 장애인의 생활체육활동 참여율은 그 1/10수준인 4.4%에 불과하다.

이것은 장애인의 신체활동이 제약받고 있다는 것을 말하며, 이 같은 육체적 움직임의 제약은 비만 등 만성질환은 물론 우울증, 스트레스 등 여러 가지 신체적, 정신적 질환을 유발하기도 한다.

장애인 생활체육은 지난 ’88 서울장애인올림픽을 계기로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증가되면서부터 본격화 되었다. 무엇보다 장애에 대한 일반인식의 변화와 장애인서비스 패러다임의 변화가 촉발되었고 장애인 생활체육 운동욕구의 증대와 장애인 체육정책에의 직접참여 등 많은 사회적 변화가 뒤따랐다.

특히 주무부처가 보건복지가족부에서 문화체육관광부로 이관되고 대한장애인체육회가 출범해 장애인 체육활동이 기존의 재활운동 중심에서 탈피하게 되는 계기가 마련되었다.

올해로 출범한지 4년이 되는 대한장애인체육회가 이제 장애인 생활체육을 국민체육활동의 일부분으로 발전시켜 국민과 함께하는 장애인체육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더욱 박차를 가하여야 한다.

우리나라보다 앞서서 장애인복지 정책을 수립하고 있는 선진국 대다수 국가들이 장애인체육을 국민체육과 분리하지 않고 있으며, 장애인체육 경기단체를 비장애인 체육단체와 함께 하나의 조직 속에서 운영하고 있는 사례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

체육활동이 사회 전반적 국민의식 개선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함을 생각하면, 장애 유무와 관계없이 모든 국민이 차별 없이 참여할 수 있는 체육환경 조성이야말로 사회통합을 이룰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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