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의회 의원들이 지난 19일 안산시장애인재활작업장을 방문해 근로자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있다. ⓒ안산시장애인재활작업장

경기도 안산시의회(의장 이민근)가 지난 19일 안산시장애인재활작업장을 방문, 근로자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지원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방문에는 이민근 의장을 비롯해 윤석진 기획행정위원장, 윤태천 문화복지위원장, 이상숙 도시환경위원회 간사, 홍순목·김진희 의원이 참여했다.

안산시장애인재활작업장은 지난 2006년 일반 직업 고용이 어려운 중증장애인에게 직업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설립됐다.

현재 장애인 27명 포함 총 32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하청 방식의 자동차 와이퍼 포장이 주력 업무이지만 최근에는 작업 물량 감소와 지원 인력 부족 등의 문제를 겪고 있는 실정이다.

작업장을 찾은 의원들은 생산 라인과 식당 등의 부대시설을 둘러본 뒤 현장 간담회를 열어 작업장 측의 운영상 애로점을 파악하고, 시 집행부의 관련부서와 의회사무국 관계자들도 함께해 현안 문제에 대해 머리를 맞댔다.

이 자리에서 시의원들은 장애인재활작업장이 지역 장애인 일자리 창출의 중심축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 하고, 작업장의 생산성 데이터 구축과 홍보 강화를 통해 적극적으로 일감을 확보하는 방안을 주문했다. 아울러 근무자들의 유일한 이동 수단인 통근버스의 노후화 문제 해결을 위해 시의원들은 추경에 관련 예산이 반영될 수 있게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작업장 측도 의회의 관심과 지원에 감사를 표하면서 이에 발맞춰 지역 장애인 일자리 창출과 권익 증진에 더욱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안산시의회 이민근 의장은 “이번 방문은 행정의 일방통행이 아닌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내 보다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했다”며 “현장에서 어떠한 불편함이 있는지 확인한 만큼 정책이나 예산 수립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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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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