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장애인복지단체연합회 김기호 회장의 기념사 모습. ⓒ박종태

경기도장애인복지단체연합회(회장 김기호)는 지난 20일 오후 4시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소재 이비스앰배서더 15층 베르사이유홀에서 장애유형별 단체 임·직원, 장애인, 초청 인사 등 500여명이 자리한 가운데 ‘제36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식은 도내 장애인이 권리를 되새기는 뜻 깊은 자리로, “장애인 정책은 장애인 당사자로부터”란 슬로건 아래 진행됐다.

김기호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매년 돌아오는 장애인의 날은 장애인이 장애로 인해 차별받지 않을 것을 천명하는 날”이라면서 “모든 영역에서 장애인들이 기본 권리를 존중받을 수 있도록 힘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격려사에서 “장애인 정책이 실효성 있게 추진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면서 “(장애인단체 등과) 협력하고, 장애인 관련 시설 확충 등 복지서비스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진 시상식에서는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 안양시지회 강선명 지회장(지체2급), 경기도시각장애인연합회 박순직 이사(시각장애1급), 한국농아인협회 경기도협회 신동진 회장(청각장애2급)이 ‘올해의 장애극복상’을 수상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정용선 청장과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원미정 위원장은 김기호 회장으로부터 감사패, 장애인 편의시설 업체인 (주)휴먼케어가 남경필 경기도지사로부터 공로패를 받았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격려사를 통해 장애인 정책이 실효성 있게 추진 되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박종태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올해의 장애 극복상'을 수여한 뒤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갖고 있다. ⓒ박종태

김기호 회장이 경기도의회 원미정 보건복지위원장에게 감사패를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갖고 있다. ⓒ박종태

김기호 회장이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정용선 청장에게 감사패를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갖고 있다. ⓒ박종태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주)휴먼케어 한치영 대표에게 공로패를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갖고 있다. ⓒ박종태

기념식에는 장애유형별 단체 임·직원, 장애인, 초청 인사 등 500여명이 자리했다. ⓒ박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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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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