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공부한 청각장애인 최초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오영준씨.ⓒ장애인정보문화누리

국내에서 공부한 청각장애인 최초로 오영준씨가 미디어학 박사학위를 취득해 눈길을 끌고있다.

오 씨는 오는 17일 오전 11시 숭실대학교 한경직 기념관에서 박사학위를 받는다. 오씨의 박사과정 성적은 4.5 만점에 4.04를 기록했다.

오 씨의 박사학위 논문 제목은 ‘장애인을 위한 다중 카메라기반의 지능형 공간’으로, 제안된 시스템은 인간-컴퓨터 상호작용 (HCI) 기술을 활용해 실내 환경으로부터 장애 요인을 제거하고 장애인의 편의성이 있는 기술로써 기술구성 요소와 시나리오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오 씨는 제주도에서 태어나 영아 때 넘어져 청력을 잃었다. 청각장애인학교인 서울농학교와 성공회대 정보통신학과를 졸업한 뒤 고등교육을 받을시 수화통역 등 지원이 미흡해 공부의 어려움이 많았음에도 숭실대 컴퓨터학과에 입학해 2003년에 수화번역시스템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 논문이 계기가 돼 4년간 카이스트 연구원으로 일했다. 카이스트에서는 인간친화복지 로봇시스템 연구센터에서 연구 활동을 계속했으며 그가 공동 연구한 결과물 가운데 수화 자동번역 시스템은 한국도로공사 등에서 사용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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