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전세계 스포츠 축제인 ‘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동계패럴림픽은 동계올림픽 이후 열리는 대회로 오는 3월 4일부터 13일까지 열흘간 중국 베이징 일원에서 전 세계 50개국, 15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선의의 경쟁을 펼치게 된다.

우리나라는 알파인스키, 크로스컨트리스키, 바이애슬론, 스노보드, 아이스하키, 휠체어컬링 등 6개 전 종목에 선수 32명, 임원 47명 등 총 79명을 파견하며 동메달 2개 이상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20일 폐막한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열기를 베이징 동계패럴림픽으로 이어나가기 위해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이 출전하는 베이징 동계패럴림픽 경기종목을 소개한다. 두 번째 종목은 노르딕스키다.

2018년 3월 11일 진행된 크로스컨트리스키 15km 종목에 출전한 노르딕스키 신의현 선수가 설원을 달리고 있다. ⓒ에이블뉴스DB

눈 위의 마라톤 ‘크로스컨트리’

산악스키라고도 불리는 노르딕스키는 노르웨이를 비롯한 스칸디나비아반도 국가의 언덕이 많은 지역에서 발달했고, 동계패럴림픽 대회에는 크로스컨트리와 바이애슬론 2가지 정식종목이 있다.

눈 위의 마라톤이라 불리는 크로스컨트리 스키는 눈이 쌓인 산이나 들판에서 스키를 신고 일정 코스를 빠르게 완주하는 종목으로, 1976년 스웨덴 오른스코드스빅 대회에 처음으로 등장했다.

오르막과 평지, 내리막 등 다양하게 구성된 구간을 쉴 새 없이 달려야 하는 경기인만큼 육체적으로 매우 힘든 경기로 강한 체력이 요구된다.

경기는 개인경기와 단체경기가 있으며, 지체장애인 선수와 시각장애인 선수들이 입식과 좌식, 시각장애인 부문에 참가한다. 18개의 세부종목과 2개의 혼성 종목으로 총 20개의 세부종목이 진행된다.

개인경기는 입식 부문과 시각장애 부문에서 남자는 스프린트, 중거리 10km, 장거리 20km, 여자는 스프린트, 중거리 5km, 장거리 15km, 좌식 부문에서 남자는 스프린트, 중거리 10km, 장거리 15km, 여자는 스프린트, 중거리 5km, 장거리 12km로 나뉘어 진다.

단체경기는 시각, 입식, 좌식 혼성계주 4X2.5km, 오픈계주 4X2.5km로 이뤄진다. 혼성계주는 한 명 이상의 여자선수 참가 필요하다.

경기가 끝나면 개인전과 단체전의 최종 순위가 확정된다. 이때 단체 경기의 출전 주자는 각 선수의 백분율을 합산해 결정하며, 스프린트 경기의 경우 백분율을 적용하지 않고 장애가 더 중증인 선수가 일정 시간 먼저 출발한다.

2017년 3월 10일 진행된 2017 평창세계장애인노르딕스키월드컵 바이애슬론 스프린트(7.5km) 좌식종목 경기에서 신의현이 사격에 집중을 하고 있다. ⓒ에이블뉴스DB

사격과 스키의 결합 ‘바이애슬론’

바이애슬론(biathlon)은 둘을 뜻하는 바이(bi)와 운동경기를 뜻하는 애슬론(athlon)의 합성어로, 서로 다른 종목인 크로스컨트리 스키와 사격이 결합된 경기다.

노르웨이와 스웨덴 국경지대에서 군인들 사이에 행해지다가 스포츠의 형태를 갖추게 됐으며 1994년 노르웨이 릴리함메르 장애인동계올림픽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선수들은 스키를 착용한 채 논 위의 코스를를 주행하며, 코스 곳곳에 정해진 사격장에서 사격을 해 거리의 주행시간과 사격의 정확성에 의해 승패를 겨루게 된다.

장애인 선수의 경우 입식, 좌식, 시각장애인 종목이 있으며 종목별 남자 개인 7.5km 개인-2회 사격, 12.5km 개인-4회 사격과 여자 개인 7.5km 개인-2회 사격, 12.5km 개인-4회 사격 등 총 18개의 세부종목이 진행된다

엎드려 쏘는 복사와 서서 쏘는 입사를 해야 하는 비장애인 바이애슬론과 달리 장애인 바이애슬론의 모든 경기는 복사 자세로 사격한다. 시각장애인 선수의 경우 헤드폰을 쓰고 헤드폰에 나오는 소리에 따라 적절한 사격 타임에 사격을 한다.

벌칙주로 규칙도 존재한다. 선수들은 사격을 끝낸 후 못 맞춘 표적 당 한 번씩의 벌칙 주로를 주행해야 한다. 단, 단거리·중거리 경기는 벌칙주로를 달려야하며 장거리는 추가시간 페널티가 주어진다.

2022 베이징 패럴림픽 노르딕스키 종목에 출전하는 신의현 선수와 원유민 선수. ⓒ대한장애인체육회

‘평창의 감동 그대로’ 신의현·원유민·정재석 출전

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에는 노르딕스키 신의현(남, 42, 지체), 원유민(남, 34, 지체), 정재석(남, 34, 지체) 선수가 크로스컨트리와 바이애슬론 모두 출전한다.

대한민국 노르딕스키 간판 신의현 선수는 ‘한국 동계패럴림픽 사상 첫 금메달 리스트로써, ‘평창의 영웅’, ‘평창의 철인’ 등 별명을 가지고 있다.

그는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에서 크로스컨트리스키 7.5km에서 금메달 1개와 크로스컨트리 15km에서 동메달 1개를 우리 국민들에게 안겨주었으며, 평창 동계패럴림픽에 이어 이번 베이징 동계패럴림픽에서 두 번째 금메달에 도전한다.

특히 신 선수는 2022 WPAS WCH 릴레함메르 세계선수권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는 등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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