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위 나경원 위원장과 순천향대 총장 및 교무위원이 투게더 위캔 구호를 외치는 모습. ⓒ순천향대

2013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조직위원회(위원장 나경원, 이하 조직위)는 지난 20일 조직위 서울사무소(종로구 수송동)에서 순천향대학교(총장 손풍삼)와 호스트타운 프로그램 후원 및 어린이선수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순천향대학은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과 관련, 캐나다 선수단(150명 규모)의 호스트타운프로그램을 지원하기 위해 대학 후원사로서는 최대 규모인 약 5천만원의 숙박, 교통, 식사, 문화체험 프로그램 및 순천향대 재학생으로 구성된 100여명의 대학생 자원봉사자를 지원하기로 했다.

호스트타운 프로그램은 일종의 홈 스테이 개념으로 해석할 수 있다. 스페셜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단에게 숙박을 제공하는 것이 기본 뼈대다. 대회가 열리기 4일 전 입국한 대표단에게 3박4일간 개최국 주민들과 함께 생활하며 우정과 추억을 쌓는 프로그램이다.

단순히 먹고 잘 곳을 제공하는데 그치지 않는다. 휴식과 훈련을 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함과 동시에 다양한 문화체험과 지역사회 교류 등 다양한 이벤트로 구성돼 있다. 지역 사회엔 지적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고, 참가 선수단에는 한국과 그 지역의 고유 정서와 문화를 전해줄 수 있는 어울림의 장이다.

목표는 지적 장애인들을 수용하고 존중하며 그들이 보다 생산적인 사회 구성원이 될 수 있는 지회를 제공하는 것. 이를 통해 자존감과 존엄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사회적 조건을 만들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의미가 담겨 있다.

나경원 위원장과 손풍삼 총장이 협약서를 교환한후 기념촬영. ⓒ순천향대

순천향대학은 지난 1999년 당시 지적장애인 특수올림픽경기로 국내에 소개되었던 스페셜올림픽경기 국내 첫 개최지로 이번 2013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과는 또다른 인연을 맺고 있는 대학이기도 하다.

이번 호스트타운후원과 더불어 순천향대학교에서는 2013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에서 비경기종목의 하나인 영유아 지적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어린이선수프로그램”을 이 대학 작업치료학과 교수 및 학부생 자원봉사자 중심으로 운영하면서 세계스페셜올림픽조직위(SOI)로부터 약2천만원의 운영기금 또한 유치하였다.

2013 평창 동계 스페셜올림픽 세계대회는 오는 2013년 1월 29일부터 2월 5일까지 8일간 강원도 평창 및 강릉 일대에서 개최된다. 캐나다 선수단은 순천향대학에서 1월 26일부터 29일까지 3박4일동안 지역 문화 체험 및 경기 사전 체력 단련 훈련을 가질 예정이다.

*정봉근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현재 순천향대학교 작업치료학과 교수로 재직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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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근 칼럼니스트 현재 서울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에 있으며 작업치료사, 보조공학사로서 장애인을 위한 기술을 개발, 연구하고 있다. 4차산업 혁명과 함께 앞으로 다가올 장애인의 일상생활 변화와 이와 연관된 첨단기술을 장애학 관점에서 소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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