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들과 장애인들이 국회에서 만나 바둑 대결을 펼친다.

노무현 대통령 서거로 연기됐던 16개 시도대항 전국장애인바둑대회가 오는 2일 10시 국회의원회관 대로비에서 국회기우회(회장 최병국 의원), 이상득 의원, 윤석용 의원 주최로 열린다.

‘국회의원과 장애인이 나누는 수담의 만남’이라는 모토로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국내 최초로 열리는 16개 시도대항 대회이다.

두뇌스포츠인 장애인 바둑의 활성화를 꾀하고, 바둑을 통한 비장애인과의 공감대를 형성하며 장애인들에게 적극적인 사회활동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바둑능력 강화를 통한 장애인 직업활동의 기반을 형성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각 시도 대표 3명씩 선발해 시도대항전 형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16개 시도대항 전국장애인바둑대회는 스위스리그방식으로 진행되며, 해설은 서능욱 9단이 맡게 된다.

이번 대회를 공동 주최하는 국회기우회는 회장인 최병국 의원(아마 5단), 부회장인 원유철 의원(아마 5단), 최규성 의원(아마 4단)을 비롯한 26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종구 의원(아마 5단), 이인제 의원(아마 5단), 조전혁 의원(아마 3단), 김창수 의원(아마 3단) 등?3단 이상의 기력을 가진 의원이 7명이나 된다.

이번 대회에서는 원유철 의원이 시각장애인세계챔피언(2002년~2008년) 송중택 아마5단과 특별대국을 갖고, 최병국 의원, 이인제 의원, 이종구 의원, 김창수 의원, 조문환 의원, 박상은 의원 등도 장애인바둑협회 임원진과의 특별대국을 가진다.

, 서능욱, 서봉수 프로기사 등과 국회의원, 국회사무처 기우회 회원, 장애인 및 봉사자들의 어울림대국 등 특별이벤트도 마련된다.

주최측은 “경기에 참여하는 장애인바둑선수들과 비장애인참여자들이 함께 즐기며 장애와 비장애의 벽을 허무는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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