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인문화예술단체총연합회(이하 장예총)이 30일 성명서를 내고,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이 실시한 ‘2018 장애인문화예술향수지원사업’ 선정결과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2018 장애인문화예술향수지원사업’의 사업목적은 장애인 예술가(단체)의 창작 활동 지원을 통한 예술적 표현 권리 확대며, 사업내용은 장애인 예술가(단체)의 공연·시각·문학 등 예술창작 및 발표 지원 이다.

또 지원대상으로는 장애인 예술가 및 장애인 예술단체로 비장애인은 신청이 불가하다.

장예총은 “올해 장애인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 배리어프리제작지원 사업이 신설되고 장애인문화예술사업이 독립됐다. 이들은 장애인복지관에서 이미 실시하고 있는 사업”이라면서 “새로 신설된 지역문화예술특성화지원 사업으로 선정된 부산문화재단의 ‘유니버셜 아트’나 충북문화재단의 ‘2018이음+세움 프로젝트’는 지역 특성화로 보기 어려워 사업 목적에 부합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또한 “선정 단체, 개인 136개 가운데 공연이 55.6%로 장르별 안배가 고려되지 않아 사업 내용에 맞지 않는다”면서 “법인단체 선정이 21.1%로 비법인 단체 선정 비율이 매우 높고, 법인단체의 경우 문화부 법인은 6개 단체로 6.6%에 지나지 않았다”고 선정결과의 불합리성을 지적했다.

아울러 장예총은 심의위원의 문제점을 들며 “심의위원 총 26명 가운데 장애예술인 1명, 장애인예술 경험자는 2명에 불과해 장애인문화예술을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은 11.5%에 불과하다”고 위원들의 장애인문화예술 감수성과 전문 지식이 부족함을 피력했다.

마지막으로 장예총은 “매년 발생하는 장애인문화예술향수지원사업 선정에 대한 불만을 없애기 위해서는 선정 기준을 분명히 정하고, 선정 도구를 개발해서 계량화해야 하고, 아울러 평가 도구도 개발해서 평가에 따른 인센티브와 패널티를 적용할 것을 제안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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