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예술인들의 염원 ‘장애인 문화예술센터’가 내년도 하반기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일 이 같은 (가칭)장애인문화예술센터 구축 지원 예산으로 53억원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한국장애예술인협회는 “장애예술인들의 창작 공간을 조성해달라”며 장애인문화예술센터 건립을 호소하며 국회에 공개 청원서를 제출한 바 있다.

장애인문화예술센터는 예산 53억원을 들여 서울 대학로에 위치한 예총 회관을 리모델링한 후 오는 2015년도 하반기 설립된다.

1977년 건립된 예총회관은 총 6개 층(지하 1층 포함)에 1132㎡ 규모로, 현재는 목동으로 이전해 건물을 비워진 상태다. 문체부는 경사로 등 장애인 편의 시설을 갖추는데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현재 예산안에 들어갔기 때문에 올해 바로는 어려울 것 같다. 2015년 하반기쯤에 설립될 예정”이라며 “현재 이름은 가칭으로 장애인문화예술센터로 정했으며, 논의후에 결정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한국장애예술인협회 방귀희 회장은 "그동안 '장애인복지 해결할때 한가하게 센터 짓느냐'라는 소리를 너무 많이 들어서 속상했다. 하지만 문화예술도 하나의 직업이고, 직업군으로 봐달라"며 "장애문화예술의 생태계가 조성됐다는 것이 큰 보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방 회장은 "예총 건물은 동숭동 문화의 거리에 있다. 좁기는해도 예술인들이 모이는 공간이라서 만족하고 우리가 고집했던 부분"이라며 "중앙센터가 생겼으니 앞으로 지역 곳곳에도 이 같은 예술센터가 설립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에이블뉴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발송 ablenews@ablenews.co.kr-

저작권자 © 에이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