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장애인 보호자들의 부담을 경감시키기 위해 일부 장애인주간보호시설 운영 시간을 확대한다.

시는 1∼3급 지적·자폐성 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강남구 한우리 주간보호센터와 강서구 햇볕교실을 "연장운영 주간보호 시범실시 시설"로 지정, 4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 6개월 동안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연장운영은 6월 '서울시 장애인 주간보호·단기거주시설 이용자부모 간담회'에서 제기된 평일 연장운영 및 토요일 운영 확대에 대한 의견을 수렴해 마련됐다.

이에 따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어 왔던 2곳의 장애인주간보호시설은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연장 운영하고, 자율에 맡기던 토요일 운영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매주 운영된다.

한우리 주간보호센터는 만18세 이상의 성인 지적·자폐성 장애인을 대상으로, 햇볕교실은 만 9세~45세 이하의 아동과 성인 지적·자폐성·뇌병변 장애인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타 시설을 이용하거나 시설을 이용하지 않는 장애인도 이용할 수 있지만, 조간과 주간(오전 8시∼오후 6시)은 시설 이용자에 한정된다.

이용료는 2곳 모두 식비를 포함해 평일 5000원, 토요일 1만원이다. 한우리주간보호센터는 월 1만 5천원을 추가 지불하면 귀가(송영)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서비스 신청은 예약제를 원칙으로 하며, 장애인의 보호자는 이용을 원하는 시설에 직접 전화해서 이용일 7일 전에 사전 예약해야 한다.

해당시설을 처음 이용하는 장애인은 보호자 상담, 소정의 사전 관찰 기간을 거쳐 이용이 최종 결정된다. 또한 한번 연장이용 등록이 되면 1주일 전에 사전 예약하고, 상시 이용 가능하다.

단, 사전에 연장이용이 등록된 장애인에 한해 애사, 조사 등 가족이 보호할 수 없는 긴급 상황 발생 시는 사전 예약 없이도 이용 가능하다.

사전 예약은 강남구한우리주간보호센터(2184-8761), 햇볕교실(2663-0670)로 하면 된다.

시는 "장애인보호자가 귀가해 바로 취침할 수 있도록 야간 동안은 일상생활훈련과 개인위생관리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라며 "시범운영 기간 종료 후 문제점과 개선사항 등을 반영해 연장운영 장애인주간보호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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