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정부 지원 산부인과’가 신규로 설치·운영될 7곳의 분만의료취약지역이 확정됐다.

보건복지부는 지역 내 산부인과가 없거나 분만가능한 산부인과로부터 거리가 먼 시·군을 대상으로 ‘2014년도 분만의료취약지 지원 사업’ 공모를 실시한 결과 분만 산부인과 1개소, 외래산부인과 6개소를 오는 18일자로 신규 선정하고 시설·장비비·운영비를 지원한다고 14일 밝혔다.

분만 산부인과로는 제주 서귀포시 서귀포의료원, 외래 산부인과로는 전남 완도군 완도대성병원, 전남 진도군 한국병원, 전북 진안군 진안의료원, 강원 양구군 인애병원, 강원 횡성군 삼성병원, 충북 보은군 손산부인과가 선정된다.

이에 따라 지난 2011년부터 추진된 정부 지원 산부인과 설치는 기존 11개소(분만 9개, 외래 2개)에서 총 18개소로 확대된다.

분만 산부인과로 선정되면 24시간 분만체계를 갖춘 거점산부인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첫해에 시설·장비비와 운영비로 12억5000만원, 이후 연도부터 운영비 5억원이 지원된다.

외래 산부인과의 경우 산전 진찰, 지역 임산부‧영유아 보건사업, 분만 의료기관과의 연계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첫해에 시설·장비비와 운영비로 2억원, 이후 연도부터 운영비 2억원이 지원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외래 산부인과와 금년에 신규 편성된 순회 진료 산부인과 유형은 응모지역이 부족해 사업모델 재검토 등을 거쳐 재공모할 계획”이라면서 “이 사업을 통해 해당 지역의 관내분만율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어 앞으로도 분만의료취약지역 해소를 위해 사업을 연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복지부는 올해 분만 산부인과 1개소, 외래산부인과 8개소, 순회 산부인과 10개소를 선정해 지원할 계획이다.

순회 산부인과는 분만 산부인과 운영이 불가능하고, 외래산부인과 설치 지원이 어려운 경우 배후도시에 거점병원이 존재할 때 설치되며, 이를 위해 외래산부인과와 같은 금액의 지원이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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