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결핵협회가 이동검진차량의 장비를 테이블이 없는 장비로 교체해 휠체어 장애인이 이동검진을 받지 못하게 된 사실이 드러났다.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소속 친박연대 정하균 의원이 8일 국회에서 진행된 대한결핵협회 국정감사에서 "이동검진차량의 장비를 테이블이 없는 DR(digital remote)장비로 교체해 결핵 취약계층인 장애인이 이동검진을 받을 수 없게 됐다"고 지적했다.

대한결핵협회는 올해 검사장비를 바꾸는 과정에서 전국 모든 이동검진차량의 검사장비를 테이블이 없는 장비로 교체했다.

그러나 대학결핵협회가 2006년부터 2008년까지 실시한 이동검진 결과, 서울 및 강원지역 장애인생활시설 장애인들의 결핵 소견율이 11.7%로 장애인이 비장애인에 비해 결핵에 취약하다는 것이 나타났다.

이에 대해 정하균 의원은 "가장 높은 결핵유소견율을 보이는 대상 중 하나인 장애인에 대한 충분한 고려 없이 검사장비를 교체한 것은 결핵 예방과 퇴치가 의무인 협회로서 제 할 일은 다하지 않은 것"이라고 질책하고 "앞으로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을 써서 장애인들의 결핵 예방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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