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신종플루 긴급보고를 위해 보건복지가족위 전체회의가 열린 가운데 전재희 장관이 신종플루 방진 마스크를 써보고 있다. ⓒ윤창원 기자/자료사진

CBS사회부 최승진 기자

신종플루에 감염된 40대 여성이 뇌사상태에 빠졌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지난달 31일 신종플루 확진 판정을 받은 수도권에 거주하는 40세 여성이 지난 1일 뇌출혈을 일으킨 뒤 현재 뇌사상태에 있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평소 건강했고 앞서 숨진 신종플루 사망자들과 달리 고위험군에 속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은 이 여성이 신종플루로 뇌사상태에 빠졌는 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현재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지난달 24일 발열과 기침 증세를 보여 동네 의원에서 급성 인두염 치료를 받았다.

27일에는 폐렴으로 증상이 악화됐고, 28일에는 고열과 호흡곤란, 기침 증상이 심해져 대형병원으로 이송됐다.

대형 병원에서는 급성호흡곤란증(ARDS), 바이러스 및 박테리아성 폐렴 진단이 내려졌고 이후 항바이러스 투약이 시작됐다.

이 여성에 대한 신종플루 확진 판정은 지난 달 31일에 있었고, 다음날 인 1일 뇌부종과 뇌출혈이 발생했다.

신종플루에 감염돼 숨진 사람은 지난달 15일 50대 남성에 이어 16, 27일 60대 여성과 남성, 1일 40대 여성 등 모두 4명으로 늘어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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