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곤층의 자산기반 형성을 지원하기 위한 시범사업이 다음달부터 경기도, 인천시, 부산시, 전라북도 등 4곳에서 실시된다.

이에 따라 보건복지가족부는 지난 1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대회의실에서 경기·인천·부산·전북 등 4개 지방자치단체 및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자산형성지원(IDA: Individual Development Account)을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

IDA는 매달 소득 가운데 일부를 저축할 경우 정부 또는 민간이 일정액을 매칭해 저축해주는 사업이다. 지자체 자활기금과 민간의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기금으로 운영된다.

자산형성지원 시범사업 대상은 근로를 통한 소득이 있는 기초생활보장수급자 및 차상위 계층 중 18~34세 가구주, 18세미만 아동을 부양하는 가구주 등 약 2000가구다. 3년간 매달 10만원을 저축하면 지자체나 모금회에서 10만원을 매칭해 저축한다.

형성된 자산은 주택구입 및 임대, 본인과 자녀의 교육·기술훈련, 소규모 창업 등에 사용할 수 있다.

복지부는 이달 중 세부집행계획을 확정하고, 사업수행기관 선정 후 오는 10월께 대상자를 모집해 본격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현재 국내에서 진행 중인 자산형성지원 사업으로는 2008년 서울시와 서울복지재단이 차상위계층을 대상으로 한 ‘희망플러스 통장’, 2007년 한국아동복지협회와 신한은행이 만18세미만 시설 생활아동 등을 지원하는 ‘아동발달지권계좌(CDA)’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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