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국장은 “재택 홈쇼핑 컨설턴트의 경우 출퇴근 스트레스가 없어서 지금도 일하고 계신 분들이 많다. 비교적 성공리 정착된 편”이라면서 “전화 응대 및 컴퓨터 활용을 통한 상담업무는 지속적인 확대 추세로, 2013년 NH홈쇼핑, 2006년 CJ홈쇼핑 등
재택근무 시스템을 통한 진출이 이뤄지고 있다. 장애 정도가 심해서 체력적으로 무리가 따르는 부분은 추가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공단 대구직업능력개발원은 2008년부터 2011년 6월까지 척수장애 특화 전용반을 운영해 1급
척수장애인 21명이 입학, 취업을 희망하는 16명의
척수장애인 전원 취업에 성공한 바 있다.
포스코 자회사형표준사업장인 (주)포스위드, 장애인표준사업장인 (주)박스뱅크, (주)평안, (주)사람인에이치알 등에 사무직, 콜센터 상담원, 웹디자이너, 사무보조원, 행사이벤트 전시기획자, 회계사무원 등으로 취업한 것.
이 국장은 “
척수장애인을 위한 특별한 프로그램보다는 이제는 모든 고용서비스, 훈련을 받을 수 있다고 판단, 현재 공단 산하 5개 직업능력개발원 및 7개 맞춤훈련센터 등 공단 산하 모든 기관을 통해 직업훈련 및 고용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면서도 “독립생활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중증에게는 조금의 장벽은 남아있다. 보다 더 많은 제도 정비를 통해 접근 가능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향후 확대돼야 할
척수장애인 적합직종으로는 ▲재활병원 동료상담가 ▲방송모니터링 요원 ▲편의시설 모니터링 요원 ▲영상처리 기술사 ▲컴퓨터 프로그래머 웹 전문가 등을 꼽았다.
또
비대면 일자리 전략직무로 ▲데이터 매니저(인공지능 자동차의 학습을 위한 레이블링과 데이터 관리) ▲디자이너(제품, 삽화) ▲웹툰작가 ▲디지털 환경지킴이(인터넷의 개인정보, 글, 사진 등을 지우는 작업) ▲게임 테스터(게임 상용화하기 전 실제 플레이를 통한 게임의 문제점을 발견, 분석 작업) ▲바이럴 마케터 ▲음성전사직(인공지능 음성인식 분야 품질 높이는 작업) ▲이러닝컨설턴트 등 8가지를 꼽았다.
이 국장은 “접촉의 시대에서 접속의 시대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척수장애인의 직업적 잠재력은 무한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온라인 세계에서는 컴퓨터를 다룰 수 있는 기술, 지력, 보조공학적 접근만 있다면 제약이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