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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인수위 앞 장애인들 ‘분노’ 축하 난 던져

경찰 가로막혀 전달 무산…“장애인권리예산 보장”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22-03-14 10:37:02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이 14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인수위원회 인근에서 첫 출근하는 윤석열 당선인과 안철수 위원장에게 당선 및 취임을 축하하며 난(蘭) 화분과 장애인권리예산 요구안을 전달하려 했지만, 20여분이 넘게 경찰에 가로막혀 결국 화분과 요구안을 찢어버리며 분노했다.ⓒ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에이블포토로 보기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이 14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인수위원회 인근에서 첫 출근하는 윤석열 당선인과 안철수 위원장에게 당선 및 취임을 축하하며 난(蘭) 화분과 장애인권리예산 요구안을 전달하려 했지만, 20여분이 넘게 경찰에 가로막혀 결국 화분과 요구안을 찢어버리며 분노했다.ⓒ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인수위원회 인근에서 첫 출근하는 윤석열 당선인과 안철수 위원장에게 당선 및 취임을 축하하며 난(蘭) 화분과 장애인권리예산 요구안을 전달하려 했지만, 20여분이 넘게 경찰에 가로막혀 무산되자 결국 화분과 자료를 찢어버리며 분노했다.

전장연은 지난해 12월 6월부터 “예산 없이 권리 없다! 장애인권리예산 기획재정부 책임 촉구!”라는 외침으로 매일 아침 8시 혜화역에서 출근 선전전을 진행 중이다. 이날로 66일째다.

전장연은 장애인권리예산 세부 내용으로 ▲장애인 특별교통수단 운영비에 대한 국비 책임 및 보조금법 시행령 개정 ▲장애인평생교육시설 운영비에 대한 국비 책임 및 보조금법 시행령 개정 ▲장애인 활동지원 하루 최대 24시간 보장 예산 책임 ▲장애인 탈시설 예산 24억원을 거주시설 예산 6224억원 수준으로 증액 반영을 요구하고 있다.

이날 전장연은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금융감독원 연수원이 마련된 인수위원회 사무실 앞에 방문해 첫 출근하는 윤석열 당선인과 안철수 위원장에게 취임을 축하하는 난과 요구안을 전달하려고 했지만, 경찰 인력에 가로막혀 100m 인근에서 기자회견으로 대신해야 했다.

요구안을 찢어버리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박경석 상임공동대표.ⓒ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에이블포토로 보기 요구안을 찢어버리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박경석 상임공동대표.ⓒ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20분이 넘도록 요구안을 직접 전달하지 못한 전장연 박경석 상임공동대표는 “간절한 마음을 전달하려고 왔는데, 경찰들이 막았다”고 분통을 터뜨리면서 직접 준비한 6만원 가량의 난 화분을 던지고, 요구안을 찢어 날렸다.

박경석 상임공동대표는 “실무자가 구성됐다는 이유로 경찰로 막고 100미터 앞까지 가지도 못하고 경찰들이 막았다. 비장애인이라면 누구나 존중받아야 하는 권리 속에서 출발했는데 우리는 그런 존중, 인간으로서의 존엄성 조차도 없었다”면서 “대중교통 다 타고 다니는데, 우리는 왜 못 타야 하냐. 21년을 이야기했으면 이제 답해야 한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또한 박 상임공동대표는 “기획재정부가 3월까지 2023년도 예산 가이드라인 기준을 정한다. 모든 요구안은 이미 전달된 것으로 알고 있다. 이제 ‘모른다’ ‘검토한다’는 이야기 하지 말고, 안철수 위원장이 직접 우리를 만나 이야기를 듣고 약속해야한다. 그래야 기획재정부가 움직인다”고 호소했다.

한편, 전장연은 오는 23일까지 인수위원회가 장애인권리예산 요구에 대한 답변이 없을 시 다음날인 24일부터 오전 8시 경복궁역 지하철 승강장에서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캠페인을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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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기 기자 (lovelys@abl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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