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장애인자립생활센터 배현 부장도
장애인자립생활센터 운영 기본 원칙 중 ‘전 장애유형 포괄’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소수 유형에 속하는 장애인들이 자립생활센터 이용에 있어 배제되어 있는 것은 여전한 한계”라고 지적했다.
특히 시각·청각장애의 경우 지체장애인에 이어 상당수가 지역에 분포하고, 자립생활 지원이 필요하지만, 센터에서 ‘지원을 어떻게 해야 할까’하는 고민이 부족했다고 토로했다.
또한 시각·청각장애는 시각장애인복지관 등 해당 유형을 중점으로 지원하는 기관을 이용하지만, 각 지역에 1~2개소 정도만 존재해 사각지대에 놓였다는 것.
이에 광주
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시각·청각장애 지원을 위한 정보접근권(자립생활정보 담은 팟캐스트, 점자, 영상자료), 자립생활 지원(시각장애 거주시설과의 자립생활 지원 프로그램), 직원 역량강화(수어교육), 청각장애 활동가 양성, 시각․청각장애인 자립생활 매뉴얼 제작 등을 진행해왔다.
배현 부장은 “시각·청각장애인은 다른 신체적 장애유형에 속하는 장애인에 비해 해당 유형 맞춤 보조기구를 이용해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경우가 많고, 많은 경우 시설 거주가 아닌 지역사회에서 가족들과 함께 살고 있으며, 같은 유형의 동료장애인과 관계망을 형성해 교류하는 비율이 다른 장애유형보다 높은 것이 특징”이라면서 “일각에서는“시각·청각장애인은 자립생활센터를 이용할 필요가 없다”라거나 “자립생활센터는 시각·청각장애 지원에 대한 전문성이 떨어진다”라는 인식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애유형에 상관없이 누구나 그러한 삶을 살도록 지원하는 것이 자립생활센터의 역할이라면 많은 시각·청각장애인에게 자립생활을 알리고 지역에서 통합되어 살아가도록 하는 것은 여전히 중요하고 꼭 필요한 활동“이라면서 시각, 청각장애 특성에 맞는 기본 자립생활서비스 제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