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심회 노만호 회원은 “저는 비
장애인과 소통할 때 입술 모양과 표정을 보는데 현재
마스크 착용으로 소통이 힘들다"면서 "편의점 물건을 살 때 물어볼 수 없고 길을 물어보는 등 비
장애인이 대화를 시도해도 소통할 수 없고 마치 내가 이방인이 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호소했다.
이어 “
마스크 의무화로 인한 문제는 나만 가진 문제가 아니며 대부분 청각
장애인이 이런 문제를 겪고 있다. 지인은 병원에 들렀는데 청각
장애인임을 설명했음에도 육성으로만 이름을 불러 1시간 이상을 기다리고 의사와 면담할 때도 소통이 잘 안 되니 간호사를 불러 지인을 내보냈고 이는 단순한 불편을 넘어 차별을 겪은 것이다”라며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장애벽허물기 윤정기 활동가는 “주민센터나 가게에 방문해서 청각
장애인임을 알렸음에도 직원이 다른 대안 없이
마스크를 끼고 대화만 시도하는 경우가 있어 곤혹스럽다. 이는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서 발생하는 문제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엇보다도 국가, 지자체, 공공기관에서는 이러한 불편과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청각
장애인만의 문제가 아닌
장애인 마스크 착용과 관련해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인식개선 등 방안이 필요하다.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청와대에 요청드린다”고 촉구했다.
한현명
수어 통역사는 “현재 많은 곳에서
수어 통역이 지원되고 있고 실내뿐 아니라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실외에서도
수어 통역을 하고 있다. 30분 혹은 1시간 이상씩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통역을 하고 있으며 솔직히 불안하다”면서 “
수어 통역사에게 통역하는 공간이 안전하다는 것을 알려줄 의무, 통역을 거부할 권리 등 지침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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