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최혜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은 8일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
장애등급제 폐지 2단계 ‘
이동지원서비스 종합조사’ 도입 우려를 제기하며 “한정된 자원을 갖고 장애인들끼리 내부 싸움하라는 꼴”이라고 질타했다.
이날 최 의원은 “
이동지원 서비스 내용은
콜택시, 장애인 주차표지 발급인데, 정부가 하고자 하는 2단계
장애등급제 폐지 핵심 내용이 기존 보행상 장애 판정 기준을 그대로 두고, 5% 규모로 신규대상자 진입을 시키겠다”라면서 “보행상 판정 기준은 등급제 폐지 이전 기준으로, 의학적 손상에 기초해 등급제 폐지 취지와 맞지 않다”고 비판했다.
특히 현재 보행상장애 판정 기준에 포함되지 않은 신장장애인을 예로 들며 “신장장애인 75%가 일주일에 2~3회 이상 투석을 받아야 하는 중증장애인이다. 투석 전후로 빈혈, 고혈압으로 대중교통 이용시 위험하다”면서 “과연 이분들이
이동지원 서비스 대상이 아니냐. 한번 생각해달라”고 지적했다.
또한 기존 보행상장애 판정 기준에 '5%' 신규 진입하는 것과 관련 “현재 107만명의 보행성 장애인에서 약 5만3000명이 새로 서비스 지원대상이 된다”면서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추가 대상이 2%가 될지, 10%가 될지 연구용역 하나 없이 어떤 근거로 마련됐냐. 수요 아닌 공급에 맞춘 것”이라고 압박했다.
이어 최 의원은 “계획은 서비스 공급량은 유지하고 수요를 조정하는 것인데, 현재도 공급이 부족하다. 현재도 장애인
콜택시 대기시간이 최장 2시간이고, 불법주차로 몸살을 앓고 있다”면서 “결국 한정된 자원을 갖고 장애인들끼리 내부 싸움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면서 서비스 총량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