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은 당장 이날부터 내년도 2021년 장애등급제 진짜 폐지를 위한
예산 쟁취투쟁을 시작한다.
그 시작은 장애인 비하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의 책임을 묻는 것부터로, 국가인권위원회 긴급진정을 통해 장애인 비하 발언을 뿌리 뽑겠다는 의지다.
설 연휴에는 고
설요한 중증장애인 동료지원가 사망 49재 6박 7일 조문투쟁을 이어간다. 여수장애인자립생활센터에서 ‘중증장애인 지역맞춤형 취업지원 시범사업’에 참여했던 설 씨는 한 달 4명의 중증장애인 비경활 인구를 발굴해 각 5회씩 만나야 수당이 주어지는 실적 압박에 못 이겨 지난달 5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설 씨가 떠난 지 49일째 되는 날인 22일부터 28일까지 서울역에서 중증장애인에 맞는 일자리를 달라고 요구할 계획이다.
다음 달부터는 정부 각 부처를 찾아가 ‘찾아가는 서비스 투쟁’을 펼친다. 고용노동부, 보건복지부, 국토교통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를 ‘직접’ 찾아가 2021년
예산 요구안을 전달한다. 3월에는
기획재정부 장관을 압박하는 면담 투쟁도 맞물려 진행한다.
4월 15일 총선을 대비해서도 각 정당과 후보자들에게 장애인 정책 및
예산 약속도 받아내겠다는 의지다. 그 외에도 장애인권리
예산 쟁취를 위한 길거리 투쟁을 쉼 없이 이어갈 계획이다.
전국장애인야학협의회 박경석 이사장은 “코빼기도 못 봤던 기재부 장관의 얼굴을 보겠다. 찾아가는 투쟁 서비스로 정부를 맞이하겠다”면서 “한 해 동안 질기게 거리로 나가 투쟁할 것”이라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