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갑 고용노동부장관(오른쪽에서 세번째), 조종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오른쪽에서 다섯번째) 등 주요참석자들이 22일 양재동 aT센터 제1전시장에서 ‘제14회 대한민국 보조공학기기 박람회’ 개막을 알리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박람회는 오는 23일까지 열린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고용노동부(장관 이재갑)가 주최하고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사장 조종란, 이하 공단)이 주관하는 ‘2019년 제14회 대한민국 보조공학기기 박람회’가 22일 서울 양재동 에이티(aT)센터(1층 제1전시관)에서 막이 올랐다.

보조공학기기는 신체기능의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의 안정적인 직업 생활을 돕기 위해 개발된 기기로 매년 약 115억 원의 규모로 연간 7천여 명의 장애인을 지원하고 있다.

오는 23일까지 이틀 동안 ‘사람을 위한 따뜻한 기술, 보조공학으로 넓혀갑니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박람회에는 국내외의 74개 보조공학기기 업체가 참가해 최신기기·신기술 소개와 함께 전시, 공연, 체험 등 보조공학기기를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일반 보조공학기기 전시관, 차량용 보조공학기기 전시관, 장애인식 개선, 직업훈련관, 취업지원관 등 총 176개 공간으로 꾸며진다.

또한 이동통신기기와 연동이 가능한 시각 장애인용 점자 스마트 시계, 손가락만으로 마우스 조작이 가능한 골무마우스, 청각·언어 장애 운전원이 승객과 소통할 수 있는 음성인식 문자 변환기, 한 손으로 조향 및 제동․구동 조작이 가능한 전자식 차량용 조정장치 등 4차 산업과 관련한 보조공학기기도 소개된다.

‘제14회 대한민국 보조공학기기 박람회’ 개막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는 이재갑 고용노동부장관(왼쪽)과 대회사를 하고 있는 조종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보조공학기기 전시와 함께 장애인 광고창작자(크리에이터: 1인 방송 유튜버)의 ‘장애인 인식개선 토크 쇼’와 로봇 기술을 경험해 볼 수 있는 ‘직업 체험’도 진행된다.

4차 산업을 기반으로 한 ‘가상현실(VR) 체험관’에서는 장애인이 평소 쉽게 접하기 어려웠던 스카이다이빙, 방방곡곡 여행 등 다양한 가상 체험을 해볼 수 있다.

이재갑 고용노동부장관은 축사에서 “사회적 가치 실현 사업에 재정 투자를 늘린다는 정부혁신 추진 전략에 따라 2022년까지 1만 2000점의 보조공학기기 지원을 늘리고,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서비스 전문지원센터를 설치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박람회가 일반국민들도 최첨단 보조공학기기를 체험해 보고 직업인으로서의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박람회에 전시된 전동식 기저귀교환대 및 샤워용테이블. ⓒ박종태

박람회장을 찾은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최종현 부위원장,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 수원시지회 김춘봉 지회장이 수동휠체어 보조 전동장치를 살펴보고 있다. ⓒ박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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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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