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양양고속도로 내린천휴게소의 일부 장애인 편의가 미흡, 이용하는 장애인들이 불편을 겪을 것으로 점검됐다.
지난 25일 장애인 편의 시설을 점검한 결과 4층 건물인 휴게소에는 엘리베이터가 설치돼 있고, 점자버튼 밑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어 시각장애인이 이용하는데 문제가 없다. 하지만 장애인화장실은 내부 등이 일부 미흡한 상태여서 개선이 필요해 보였다.
남녀장애인화장실은 1층과 4층의 경우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옆에 터치식자동문으로 설치된 반면 2층은 남녀공용장애인화장실이 설치됐다.
내부는 공통적으로 용변기 등받이와 비상호출벨이 설치돼 있지 않았고, 휴지걸이는 용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설치됐다. 세면대 손잡이는 양쪽 모두 고정식이며, 세면대 밑에 구조물이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접근하기 불편하다. 설치된 어린이 변기는 전동휠체어나 전동스쿠터를 사용하는 장애인의 공간 회전을 방해한다.
또한 손을 닦고 말리는 핸드드라이어기는 손삽입형으로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허리를 구부리고 손을 삽입해야 하기 때문에 이용하기 힘들다.
1층과 4층의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지만 2층의 경우 점자표지판과 점자블록이 떨어져 설치돼 있어 시각장애인은 인지할 수 없다. 남성비장애인화장실에는 소변기에 손잡이가 설치돼 있지 설치돼 있지 않아 목발을 사용하는 장애인이 넘어져 다칠 위험이 있다.
2층 외부에서 내부로 들어오는 출입문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지 않았다. 4층 푸드코드 주문하는 곳은 데스크의 높이가 높아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불편을 겪고, 물을 마시는 음수대 또한 밑 공간이 막혀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힘들다.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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