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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장애인 집단살인사건' 희생자 추모

전장연, 서울시청 앞 분향소 설치…"가슴에 새겨야"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16-07-29 17:46:46
29일 서울시청 앞에 설치된 일본 장애인시설 집단살인사건 피해자 분향소.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박경석 상임공동대표가 추모를 하고 있다. ⓒ에이블뉴스 에이블포토로 보기 29일 서울시청 앞에 설치된 일본 장애인시설 집단살인사건 피해자 분향소.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박경석 상임공동대표가 추모를 하고 있다. ⓒ에이블뉴스
국내 장애인단체가 최근 일본에서 발생한 장애인시설 집단살인사건의 피해자를 위한 분향소를 설치하고 애도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와 아태장애포럼은 29일 서울시청 앞에 분향소를 설치하고 일본 가나가와현 장애인거주시설 집단살인사건의 희생자를 추모했다.

전장연에 따르면 지난 26일 일본 가나가와현 사가미하라에 위치한 장애인 거주시설 쓰구이야 마유리엔에 괴한이 난입했다.

괴한은 흉기를 휘둘러 19명을 살해하고 26명에게는 중상을 입혔다. 이 사건의 용의자는 해당 시설에서 근무한 20대 청년으로 범행직후 경찰에 자수했다.

이 사건의 용의자는 교사 임용이 떨어진 후 해당시설에서 근무를 했다. 평상시에도 지인들에게 "장애인은 차라리 죽는 편이 가족에게 편하다"는 혐오발언을 했다.

또한 중의원 공관에 "나는 중증장애인들이 활동이 힘들면 보호자 동의를 얻어 안락사할 수 있는 세계를 만드는게 목표"라는 내용의 자필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특히 해당시설에서 거주장애인을 상습적으로 폭행하다가 적발돼 해직당하기도 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이정훈 정책국장이 발언을 하고 있는 모습. ⓒ에이블뉴스 에이블포토로 보기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이정훈 정책국장이 발언을 하고 있는 모습. ⓒ에이블뉴스
전장연 이정훈 정책국장은 "이 참사로 인해 세상을 떠나게 된 고인의 명복을 빈다"면서도 "사건의 용의자 개인에게만 비난을 퍼붓다 못해 이를 빌미로 정신장애인을 비난하거나 차별하는 것은 지양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건의 용의자에게 비난을 하고 엄벌한다고 (이러한 사건이 발생하지 않는)세상은 오지 않는다. 이 사건의 용의자가 만들어지게끔 한 사회를 뜯어 고쳐야 한다"면서 "떠나간 사람들은 가슴에 새기고 사회적 소수자를 향한 차별과 혐오에 맞서 싸우자"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시청 앞에 차려진 분향소는 29일 오후 9시까지 운영된다. 추모를 희망하는 시민은 누구나 분향소에 방문하면 된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박경석 상임공동대표가 추모를 하고 있다. ⓒ에이블뉴스 에이블포토로 보기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박경석 상임공동대표가 추모를 하고 있다. ⓒ에이블뉴스
분향소에 헌화를 하고 있는 장애인 활동보조인. ⓒ에이블뉴스 에이블포토로 보기 분향소에 헌화를 하고 있는 장애인 활동보조인. ⓒ에이블뉴스
분향소 앞에 선 시민들. 시민들이 일본 장애인거주시설 집단살인사건 피해자의 명복을 빌고 있다. ⓒ에이블뉴스 에이블포토로 보기 분향소 앞에 선 시민들. 시민들이 일본 장애인거주시설 집단살인사건 피해자의 명복을 빌고 있다. ⓒ에이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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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석범 기자 (csb211@abl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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