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부모들과 대화를 나누던 중 부적절한 언행을 보인 서울시공무원.ⓒ화면캡쳐

서울시 발달장애인 지원을 위한 민간TFT팀이 가동되고 있는 가운데, 담당 공무원의 막말이 논란이 되고 있다.

앞서 지난 4월, 함께가는서울장애인부모회와 서울특수학교학부모협의회는 서울시 발달장애인 3대 정책요구안 수용을 위한 점거농성을 진행했다.

3대 요구안은 성인발달장애인을 위한 권역별 평생교육센터 설치, 발달장애인지원센터 설치운영 예산 확보, 권역별 장애인가족지원센터 설치 등이다.

이에 서울시는 당시 긴급브리핑을 통해 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 올해 1곳 설치 및 향후 4곳 추가 확보, 내년중 서울시발달장애인지원센터 설치 및 권역별발달장애인지원센터 순차적 마련 등의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후 부모들의 요구에 시는 지난 5월부터 현재까지 서울시공무원, 장애인단체, 부모 등 15명으로 구성된 발달장애인 지원 민간TFT팀을 가동, 발달장애인 지원 부분에 대해 의견을 주고 받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문제는 지난 28일 부모들과 SNS 메시지로 의견이 충돌하는 과정 속 TFT팀장인 서울시공무원이 부적절한 언행을 내보인 것.

부모들은 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를 오는 2020년까지 자치구마다 설치 약속을 요구했지만, 시청에서는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입장이었다.

해당 공무원은 "이 건은 제가 다른데로 발령날지언정 수용 못합니다. 부모님들은 이 시점에서 XXX이하고는 일 못하겠다고 말하십시요"라고 말하던 중, "근데 물러나는 김에 한마디만 할 수 있겠습니까"라며 "이 XX, 니(너)네도 단체냐?? X같은..“이란 부적절한 언행을 뱉었다.

해당 공무원의 부적절한 언행에 TFT관계자는 “다른 것은 문제가 없었는데 2020년까지 구마다 평생교육센터를 설치하자라는 요구에서 의견이 충돌했었지만 부적절한 언행은 아니지 않냐”며 “공무원들이 부모들과 논의하자고 TFT팀을 구성해놓고 욕을 하는 건 잘못됐다. 세금 주는 것 또한 아깝다. 해당 팀장이 교체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해당 서울시공무원은 부적절한 언행에 대해 잘못을 시인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무조건 제가 잘못한 것이다. 해서는 안될 언행이고, 제가 책임질 부분이 맞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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