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 국내선 청사1층에 시각장애인의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은색 스테인리스 점자블록이 수두룩해 개선이 요구된다.
청사1층에서 지하철 5·9호선 환승역인 김포공항역으로 내려가는 계단과 엘리베이터 버튼 밑바닥, 안내석 앞~출입문 앞 등에 스테인리스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다.
스테인리스 점자블록이 문제가 되는 것은 저시력 장애인들의 경우 빛 반사로 인해 인지하기 어려우며, 물기가 묻었을 때 미끄러워 목발을 사용하는 장애인이 자칫 다칠 위험이 있다.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증진보장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에는 점자블록 설치와 관련해 가로, 세로 30cm를 표준형으로 제시하고 있다. 또 점자블록의 색상은 원칙적으로 황색을 사용하되, 바닥재의 색상과 비슷해 구별하기 어려운 경우에만 다른 색상으로 하도록 정하고 있다.
실외에 설치하는 점자블록의 경우는 햇빛이나 불빛 등에 반사되거나 눈, 비 등에 미끄러지기 쉬운 재질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명시돼 있다.
이와 관련 한국공항공사 서울지역본부 담당자는 “현재 김포공항 청사에 대한 리모델링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2017년까지로 장애인들을 위해 불편한 사항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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