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체장애인협회 김광환 회장.ⓒ에이블뉴스

“지난 1년 동안 나름대로 바쁘게 움직였지만 중앙회를 상대로 각종 소송 등 많은 것들이 저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관행을 간파하자고 외쳤지만 그 타성에서 깨어나지 못한 조직원들이 있어 힘들고 어려웠던 것이 현실입니다.

이제는 지장협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장애인 복지의 중심이 되겠습니다.”

한국지체장애인협회는 21일 백범김구기념관에서 ‘미래비전 선포식을 개최, 취임 1년을 맞은 제7대 김광환 회장의 지난 1년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김 회장은 지난 1년을 되돌리며, 지장협의 문제로 ▲결과에 불복 ▲장애인단체의 난립 ▲단체의 이미지 훼손 ▲공사의 구분이 없는 경우 ▲사라진 장애인단체의 운동성 등 5가지를 꼽았다.

김 회장은“ 선거결과에 불복하지 않은 행위가 근절되지 않으면 안 된다. 조직과 제도가 자기 이기주의 욕망에 빠져 고착되어 진다면 장애대중에게 억압단체로 다가갈 수 있다. 지장협 간부 모두가 앞으로 고쳐나야 할 점”이라며 “본인의 야욕에만 집착, 자기보전에만 급급하다보니 장애인정책 제도에 대한 이슈파이팅이 사라지고 있다. 장애인복지 정책이나 제도에 따른 이슈 파이팅을 위해 단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 회장은 앞으로의 3년을 위해 ‘장애인의 동반자! 사회변화의 주역이 되어 국가발전에 기여하는 지장협’이라는 미션 아래 4대 분야 총 14대 실천과제를 발표했다.

지난 2013년 7월15일 본격 취임한 김 회장은 각종 소송 등으로 임기 시작부터 진통을 겪어왔다. 이에 지난 5월 지장협 미래비전실천위원회를 창설, 앞으로의 지장협의 역량확대를 위한 필요한 사항을 해석해 미션을 마련하게 된 것.

먼저 첫 번째 과제는 민주적 안정적 조직 운영으로 인사시스템 투명성 강화, 지방조직 행정지원 네트워크 구축, 지회 특화사업 개발 보급, 건전한 조직문화 확립 등이다.

또한 ▲국내 최대 장애인당사자 단체 위상 복원을 위해 당사자주의 적극적 실현, 장애인의 정치세력화 구현, 지장협 30년 기념사업 추진 ▲미래지향적 장애인 정책 개발을 위해 장애인생활체육 활성화, 문화예술레저사업 저변확대, 장애인 고용사업의 내실화, 장애인복지사업 선도 및 국제교류 확대도 담았다.

마지막으로 장애인 인권향상 및 역량 강화를 위해 장애인인권위원회 기능 강화, 장애인평생교육사업 추진, 장애인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등도 포함됐다.

김 회장은 “지장협이 사실 국내 최대의 장애인 조직이지만 가지 많은 나무 바람 잘 날 없이 문제가 많아왔다. 장애인단체의 기본역량은 건전한 조직관리인 만큼 만들어진 미션에 대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남은 3년의 임기동안 조직원들과 협력해서 지장협 본연의 역할에 중점을 둬서 정책적 측면에서 하나된 모습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지체장애인협회는 21일 백범김구기념관에서 ‘미래비전 선포식을 개최, 취임 1년을 맞은 제7대 김광환 회장의 지난 1년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에이블뉴스

한국지체장애인협회는 21일 백범김구기념관에서 ‘미래비전 선포식을 개최, 취임 1년을 맞은 제7대 김광환 회장의 지난 1년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에이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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