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그래픽(Infographics) ‘나는 발달장애인입니다'ⓒ한국장애인개발원

발달장애인 10명 중 8명 이상이 타인의 도움이 절실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들은 의사소통, 상황판단 등 일상생활 전반에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었다.

한국장애인개발원 중앙장애아동·발달장애인지원센터는 발달장애인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제작된 인포그래픽(Infographics) ‘나는 발달장애인입니다’를 29일 홈페이지(www.koddi.or.kr)를 통해 공개했다.

먼저, 인포그래픽을 살펴보면 등록 발달장애인(지적·자폐성장애인)은 2012년 기준 지적장애인(17만3257명)과 자폐성장애인(1만6906명) 모두 19만163명으로, 전체 장애인 251만1159명의 약 7.6%에 해당했다.

발달장애인의 생활을 살펴보면, 일상생활에서 타인의 도움이 필요한 장애인 비율이 발달장애인은 80.4%로 시각장애인(20.5%), 지체장애인(13.6%) 등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이들은 의사소통(86.1%), 상황판단(75.1%)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금전관리(90.3%), 쇼핑(84.9%), 식사준비(84.7%), 교통수단 이용(76.2%), 전화사용(73.7%) 등 일상생활 전반에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었다.

이렇게 타인의 도움이 절실한 발달장애인의 보호자는 부모가 68.8%, 형제자매 7.9% 등 가족이 대부분이었다.

또한 발달장애인 보호자의 우울 정도는 우울증 의심단계(16)을 넘는 19.43으로 나타나 보호자에 대한 지원 역시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부분으로 확인되고 있다.

발달장애인의 여가활동에서는 TV시청(78%)이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게임 및 인터넷(7.8%), 사교 관련활동(0.6%) 등이 미비하게 나타났다.

또, 교우관계에 있어서는 친한 친구수는 평균 1.4명이고 친구가 없다는 응답자가 60.5%로 다수를 차지했으며 2~3명(18.9%), 4명 이상(14%), 1명(6.4%) 순으로 나타났다.

발달장애인의 자립현황을 살펴보면, 성인이 된 이후 가정에서 생활(25.4%)하거나 특수교육기관 전공과로 진학(39.6%)하는 경우가 대다수로 자립기반이 취약하다. 만 18~29세 발달장애인의 복지서비스 이용현황에서도 67.6%가 어떤 서비스도 이용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발달장애인의 취업률은 21.6%로 전체 장애인의 취업률 35.49%에 비해 다소 낮았다. 발달장애인의 월평균 수입도 54만원(지적장애인), 38만원(자폐성장애인)으로 전체 장애인 월평균 수입인 142만 원에 비해 3~4배 이상 차이가 나고 있었다.

평균 근속기간 역시 전체 장애인이 112개월인데 반해 38개월(지적장애인), 11개월(자폐성장애인)로 나타나 자립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발달장애인의 결혼 비율은 17.7%로 전체 장애인의 58.1%에 비해 결혼으로 가정을 꾸리는 경우가 적었다. 발달장애인의 보호자 역시 61.2%가 ‘생활 능력 부족으로 가정을 꾸리기 힘들 것’이라는 이유로 발달장애인의 결혼을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인포그래픽은 정부3.0의 공공데이터 ‘공공누리 4유형’에 해당돼 상업적으로 이용하거나 이미지 및 내용을 변경하지 않고 출처를 표기하면 누구나 사용 가능하다.

한국장애인개발원 홈페이지(www.koddi.or.kr)와 중앙장애아동․발달장애인지원센터 홈페이지(www.broso.or.kr)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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