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여의도 이룸센터 앞에서 열린 '장애인고용공단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단의 단식농성 투쟁 결의대회모습. ⓒ에이블뉴스

박재완 고용노동부 장관이 ‘양경자 이사장 사퇴추진’ 의사를 밝혀 4개월여를 끌어온 장애인계의 분투가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나라당은 6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 내용 브리핑 통해 당이 장애인단체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줄 것을 박 장관에게 요청했고, 이에 박 장관은 당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했고 최대한 노력하기로 했으며 원만하게 이일이 수습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정선 한나라당 장애인위원장과 정두언 최고위원은 오전 10시께 '장애인고용공단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공동대표단의 단식농성장을 찾아 대표단 측에 이 같은 내용을 전달하며, 단식농성 철회를 요청했다.

이와 관련 비대위의 한 실무진은 "당과 박 장관의 이번사태 해결 약속을 전해듣고 구체적인 추진계획에 대해 물었다. 이에 (박 장관이)10월 말까지 적극적으로 처리하겠다는 의견을 냈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말했다.

이 실무진은 또 "(한나라당)최고위원들에게 양경자 이사장의 사퇴 외에는 물러서지 않는다는 우리의 입장이 관철되어 이번 당의 결정을 일단 환영한다"면서도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고 말하고 싶다. 조속한 시일내에 당과 박 장관이 밝힌 대로 이행되지 않으면 전국규모의 저항운동에 부딪칠 것"이라고 밝혔다.

비대위는 단식농성 철회요구를 받아들여 오는 7일 오전 11시 단식농성장에서 해단식을 갖고 공식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한편 양경자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은 장애인노동문제에 대한 전문성이 없는 낙하산 인사라는 논란이 일며 장애인단체로부터 자진사퇴 압력을 받아왔다. 비대위는 지난 4일부터 정부여당의 양 이사장 사퇴 약속이행 등을 촉구하며 단식농성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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