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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명품 달팽이화장실 장애인에겐 불편

장애인화장실 출입구부터 여닫이문 설치

1층에는 소변기 없어 2층까지 올라가야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09-12-24 19:02:30
경기도 남양주시가 피아노화장실에 이어 이색명품화장실이라며 달팽이화장실을 선보였는데, 장애인 접근성을 조사해봤더니 개선해야할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니었다.

경기도 남양주시는 화도읍 금남리 612번지 화도 하수종말처리장 내에 지난 2007년 8월 피아노 화장실을 설치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번에는 별내면 수락산 등산로 입구에 달팽이 모양의 화장실을 설치했는데, 무려 1,821m²(약 550평) 규모로 6억원이 투입됐다.

화장실 주변에는 생태연못과 휴식용 나무데크 등이 마련됐고, 밤에는 달팽이 눈에서 12가지 색의 조명을 비춰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했다.

1층에는 남녀로 구분해 장애인 등을 위한 다목적화장실을 설치했고, 2층에는 비장애인 화장실을 설치했다.

1층 장애인화장실 입구는 터치식 자동문이 아닌 여닫이문을 설치해 중증장애인들은 불편을 겪어야하는 실정이다. 또한 스테인리스 점자블록을 도배하듯이 설치해 비시각장애인들의 출입을 방해하고 있다. 반면 2층 계단 입구에는 점자블록을 전혀 설치하지 않았다.

장애인 화장실 내부를 살펴보면 비상호출벨은 용변기 뒤에 설치해 중증장애인들의 사용이 어려운 실정이고, 용변기뒤에 설치된 자동으로 물을 내리는 센서는 변기 뚜껑에 가려 작동이 되지 않고 있다.

중증장애인들이 용변을 잘못 처리했을 때 사용할 수 있도록 샤워기가 잘 설치됐는데, 벽에 접이식 의자라도 설치했다면 중증장애인들의 이용이 더욱 편리했을 것으로 보인다.

1층에 장애인 화장실이 있지만 소변기는 없어 2층 비장애인 화장실을 이용하거나 용변기에 소변을 봐야하는 실정이다. 2층 화장실 소변기에는 손잡이는 설치했지만 너무 높아서 장애인들에겐 매우 불편하다.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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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 기자 (so0927@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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