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 장관상을 받은 관리인 9명이 탤런트 최불암씨와 표혜령 화장실문화시민연대 대표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종태

우수 화장실 관리인의 공로를 치하하기 위한 행사가 열려 관심을 모았다. 13일 오후 서울시청별관 후생관 5층강당에서 화장실문화시민연대와 행정안전부가 공동으로 개최한 제10회 우수 화장실관리인 시상식이 바로 그것.

이번 행사는 장애인화장실을 비롯해 화장실을 밤낮으로 깨끗하게 하는데 앞장서 모든 사람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화장실을 사용할 수 있도록 이들에게 감사를 전하는 자리였다.

일부 관리인들은 장애인화장실을 청소 도구함으로 사용해 장애인들에게 따가운 눈총을 받지만, 대부분의 관리인들은 장애인화장실 청결을 위해 애쓰고 있다.

이렇게 화장실 청결을 위해 노력한 9명의 화장실 관리인이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받았으며 300여명이 화장실문화시민연대 표혜령 대표 명의의 표창을 받았다.

화장실문화시민연대는 올해로 10년째 이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 행사에는 탤런트 최불암씨가 참석해 화장실 관리인들을 위로해 눈길을 끌었다.

상을 받은 화장실 관리인들이 즐거운 표정을 짓고 있다. ⓒ박종태

300여명의 화장실 관리인들에게 전달된 표창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박종태

상을 받은 화장실 관리인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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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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