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가 장애인과 노약자들이 많이 살고 있는 지역인 선부1동 영구임대아파트단지 옆 인도를 줄이고, 차도를 넓혀 교통약자들의 보행을 위협하고 있다고 에이블뉴스가 보도한 후 인도가 다시 넓어졌다.

안산시는 교통약자들이 안전하게 편리하게 보행할 수 있도록 가로수를 옮기고 기울어진 곳도 평평하게 다듬는 한편 아스콘으로 포장하는 공사를 진행했다. 길가에 있는 변압기는 한국전력에서 예산이 없어 당장 옮길 수 없지만 곧 예산을 만들어 옮기겠다고 전해왔다.

이제 문제는 한 차선 넓힌 곳이 주말만 되면 주차장으로 변하지만 단속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는 등 관할경찰서 등 관계당국이 직무유기를 하고 있다는 점.

또한 교통약자이동 편의증진법에 따라 보행우선구역 지정을 해달라는 것이 지역 장애인들의 요구이지만 안산시에서 늑장을 부리고 있다는 점이다.

교통약자이동편의증진법에 따르면 시장 또는 군수는 교통약자를 포함한 보행자의 안전하고 편리한 보행환경을 위하여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때에는 도로의 일정구간을 보행우선구역으로 지정할 수 있다.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