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 중국 북경 스위스호텔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장애인권리조약 아태지역 초안을 작성하기 위한 북경세미나 개회식에서 중국장애인연맹 등 푸팡(오른쪽에서 두번째) 의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에이블뉴스>

아태지역의 정부대표단과 엔지오대표단이 국제장애인권리조약 아태지역초안을 완성하기 위한 본격적인 일정에 착수했다.

4일 오전 유엔아태경제사회위원회와 중국장애인연맹 주최로 북경 스위스호텔에서 열리는 북경세미나에 모인 아태지역 20여개국 80여명의 참가자들은 스위스호텔 대회의장에서 개회식을 시작으로 3박4일간의 초안작성 회의를 시작했다.

이날 개회식에서 중국장애인연맹(CDPF) 등 푸팡(Deng Pufang) 의장은 “아태지역의 정부대표단과 장애인 엔지오 지도자들은 신성하고 공통적인 임무를 갖고 이곳 북경에 모였다”며 “우리는 이곳에서 인류의 평화와 진보를 증진하고, 국제적인 인본주의와 인권을 증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국제장애인연맹(DPI) 비너스 일리건 의장은 “수 십 년 동안 유엔은 1982년에 총회에서 세계행동계획을 채택하는 것을 비롯해 장애인의 완전한 참여와 평등을 추구해왔지만 장애인의 완전한 사회참여, 기회의 평등, 인권 보장은 우리가 실현해야할 꿈으로 남아있다”며 “국제장애인권리조약은 장애인을 위한 새로운 권리를 창조하는 것이 아니라 세계인권선언 등에서 이미 선포된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것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유엔에스캅 김학수 사무총장의 환영인사를 유엔에스캅 게이코 오카이도 부사무총장이 낭독했으며 중국 외무부차관 등이 회의의 성공적인 결실을 희망하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또한 중국장애인연맹의 부의장인 쉔 지페이와 인도 국가인권위원회 장애분과 특별보고관인 애너라하 모히트씨는 국제장애인권리조약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하는 기조강연을 펼쳤다.

이후 이번 회의의 의장과 부의장이 선출됐으며, 이번 회의의 목적을 비롯해 국제장애인권리조약 작성을 위한 기존의 흐름 등을 짚어보는 시간이 진행되고 있다.

한편 정부대표로 참석한 보건복지부 송순태 장애인복지심의관를 비롯한 한국참가단은 회의 진행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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