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성향의 40대를 전후한 장애인 당사자들의 전국적인 네트워크 조직인 한국장애인인권포럼이 오는 2월 5일 창립된다. <에이블뉴스>

개혁성향을 가진 40대를 전후한 장애인 당사자들이 주축이 돼 전국적인 네트워크 조직을 만들고 있어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회의실에서는 20여명의 장애인들이 모인 가운데 한국장애인인권포럼(준) 발기인총회가 열렸다. 이날 발기인총회 결의내용에 따르면 한국장애인인권포럼은 오는 2월 5일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창립총회 및 창립대회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특히 한국장애인권포럼은 이날 발기인총회에서 국제장애인권리조약 한국추진연대 이범재 초안위원을 창립준비위원장으로 선출하고, 본격적인 창립 준비에 들어갔다. 이범재씨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행정관, 오픈에스이 사장, 열린우리당 장애인특별위원회 준비위원장 등을 역임하면서 장애인계에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앞으로 한국장애인인권포럼은 개혁적인 장애인 당사자들의 전국적인 네트워크 조직으로 장애인의 정치주체 형성과 참여 요구, 장애인 문제 해결책 논의 및 정책 방향 제시, 현실제도와 정책 반영을 위한 장애인 당사자 참여 등의 역할을 하겠다는 목표를 삼고 있다.

특히 이 조직은 장애인 정치참여와 비례대표, 장애인고용정책 10년과 노동권 평가, IL운동과 장애인당사자주의 등의 포럼과 자립생활센터 활성화 방안과 장애인다수고용기업 모델 개발 등의 연구사업, 장애인청년 리더십 해외 연수 등의 사업 등을 계획하고 있다.

이날 발기인총회에 참석한 인물은 열린우리당 장애인특별위원회 장향숙 공동위원장,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 박춘우 사무총장, 장애인권리찾기부산연대 신수현 집행위원장,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최동익 사무총장, 시각장애인여성회 이경혜 사무국장, 한국DPI 이석구 사무처장, 베데스다복지재단 이문희 기획실장, 부산장애인청년연합회 김명근 회장,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이안중 지회장, 춘해대학 사회복지학과 이경희 교수, 한국화상가족협의회 윤석권 회원, 한빛회 박광순 대표, 부산지체장애인단체협의회 김석경 사무처장, 노틀담복지관 안규환 전 기획국장, 출판기획 올벼 양원태 대표, 부산장애인체육회 이명호 부회장, 한국장애인복지진흥회 백병수 기획부대리, 안산인권센터 김병태 사회권위원장, 서울DPI 위문숙 기획홍보국장, 부산시각장애인복지회관 한동근 사무국장 등이다.

▲ 한국장애인인권포럼 창립준비위원장으로 선출된 국제장애인권리조약 한국추진연대 이범재 초안위원. <에이블뉴스>
이외에도 발기인으로 한국재활복지대 강동욱 교수, 한국DPI 강희철 회원, 서울DPI 김대성 회장,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고용개발원 김선규 원장, 연극사랑97 김창률 대표, 한국작은키모임 김현수 회장, 대구여성장애인연대 박정희 회장, 전북장애인신문사 송경태 대표, 제주DPI 오성진 전 회장, 대구DPI 윤삼호 정책실장, 대구대부설점자도서관 이경재씨,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이성수 정보팀장, 경북시각장애인점자도서관 이재호 사무국장, 성남장애인연합회 정기영 사무국장, 전국민주화운동상이자연합회 조광철 사무국장, 한국관광공사 노동조합 지동석 부위원장, 방이복지관 차현미 사무국장, 부산여성장애인연합 최경숙 회장 등이 참여하고 있다.

한편 일부 인물들이 정치색을 띄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이범재 창립준비위원장은 “일부 인물들이 정당 활동을 하고 있지만, 조직의 성격을 정치적 색채를 갖지 않는 것으로 정했다”며 “하지만 정당 사람들이라도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놓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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