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가 캘리포니아에 거주할 때 정부 공무원 운전 기사의 나이가 70이 넘었었다. 미국은 나이가 많아도 많은 부분에서 왕성하게 활동한다. 지난해 백악관에서 근무하던 여성은 100세 였다.

왕성하게(?)일해야 하는 70대 장애인 공무원이 카운티(한국의 군)에서 권고 퇴직을 받고 카운티를 상대로 장애법 위반 소송을 제기했다. 총 4개의 케이스에 소송을 제기했는데 한 케이스 당 2백만 달러의 배상금을 청구했다.

지난 20일(현지 시각)자 타우슨 팻치(http://towson.patch.com)에 따르면 카운티 공부원 하이웨이 국 공무원으로 30년간 재직해온 윌리암 칼란티는 카운티를 상대로 정부가 불법 마약 검사 실시, 나이 차별, 괴롭힘, 불법 해고에 대한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은 케이스당 2백만 달러 외에 변호사비용, 이자 등이 추가되어 상당한 금액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 케이스를 맞고 있는 캐틀린 케이힐은 “캘란티는 30년 이상 카운티에서 제설작업을 성실하게 해온 사람으로 업무중 사고로 장애를 입었는데 그런 사람을 해고 하는 것은 명백히 잘못된 일이다”라고 말했다.

카운티의 대변인 엘렌 코블러는 이 사건에 대한 답변을 거부했다.

갤란티는 지난 2011년 2월 69세의 나이고 작업도중 낙상 사고를 당해 엉덩이 뼈가 부러지는 사고를 입었다.

카운티는 의사 피터 오로스즈랜을 고용해서 갤란티로 하여금 일터로 복귀할 수 없다는 진단을 내렸다. 피터는 그로 하여금 물리치료를 받도록 스케쥴을 짜서 직장 복귀를 막았다.

카운티는 은퇴플랜을 갤란티도 모르게 바꾸어 수령액을 줄이는 편법을 사용하기도 했다.

갤란티는 부당한 카운티의 처사를 항소했고 이사회는 카운티로 하여금 은퇴 플랜을 본래대로 되돌려 놓을 것을 명령했다.

이사회는 “의사 오고스즈랜은 캘란티의 업무 복귀를 부상을 핑계로 막기 위해 의도적으로 고용되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카운티는 이사회의 명령을 거부하고 갤란티의 은퇴 플랜을 되돌려 놓지 않고 있다.

카운티는 올해 초에도 이와 비슷한 사건으로 10명에게서 소송을 당해 빈축을 사고 있다. 미 사법부는 카운티로 하여금 소송인들에게 50만 달러를 배상하도록 판결하고 3년동안 관찰할 것에 승인하도록 했다.

카운티는 이와 동일한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의사 오고스즈랜은 고용해 불법적인 의료 요청을 해왔다고 변호사는 밝혔다.

열심히 일하다 장애를 입자 장애를 이유로 직장 복귀를 교묘하게 거부한 카운티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댓글열전]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에게 바란다

* 샘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캘리포니아 버클리대학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전 미상원 장애인국 인턴을 지냈다. 현재 TEC 대표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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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급 지체장애인으로 캘리포니아 버클리 대학 사회학과를 졸업, 미국 탐 하킨 상원의원 장애국 인턴을 역임했다. 또한 서울장애인체육회 워싱턴 통신원, 서울복지재단 워싱턴 통신원, 프리랜서 기자로 활동했다. 출간한 수필집 ‘사랑, 그 빛나는 조각들’은 1992년 올해의 우수도서로 선정됐으며, 2009년에는 워싱턴 문학 수필부문 가작에 당선됐다. 각종 미국 장애인 소식을 전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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