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12일 오전 현병철 인권위원장 연임 반대 노숙농성이 진행 중인 인권위 앞에서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에이블뉴스

“국가인권위원회가 아프다 못해 죽어가고 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는 12일 오전 현병철 인권위원장 연임 반대 노숙농성이 진행 중인 인권위 앞에서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결의대회에서는 전장연 참여 장애인단체 회원들이 참석해 현병철 위원장이 인권위를 퇴보시켰기 때문에 연임을 반대하고, 즉각 사퇴해야한다는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 이원교 회장은 “좋은 나라는 국민 개개인의 인권과 권리가 구애받지 않는 나라여야 한다"면서 "(이 같은 역할을 해야 할) 인권위가 아프다 못해 죽어가고 있다. 인권위가 아프지 않기 위해서는 좋은 의사를 만나야 하는 것처럼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노들장애인야학 김명학 씨는 “인권은 인간의 기본적인 권리이지만, 인권위는 본분을 외면하고 있다”며 “인권위의 갈 길이 멀지만 장애인단체를 비롯한 인권단체들이 단합해서 지켜나가자”고 피력했다.

장애인정보화문화누리 김철환 활동가는 “청각장애학생들이 수화를 기본으로 공부를 하지 못하는 현실을 전했던 바 있다”며 “인권위가 이 같은 일들이 일어나지 않도록 앞장서 노력해야 하지만 정부 눈치를 보는데 급급해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전장연은 오는 13일까지 새사회연대, 천주교인권위, 청소년인권행동아수나 등의 인권 단체 활동가들과 함께 노숙농성에 참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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