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정상회담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러한 소식을 방송사들도 생방송으로 중계를 하고 있다. 청각장애인의 입장에서 이번 중계방송은 지난 남북정상회담 방송과 남다르다.

중계방송에서 수어통역을 하지 않았던 SBS가 수어통역을 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 단체 등 차별진정, 항의, 성명 등이 어느 정도 영향을 주었겠지만, SBS의 수어통역은 환영을 할 일이다. 이와 함께 중계과정을 모두 수어통역으로 전달하는 KBS와 MBC의 노고에도 박수를 보낸다.

하지만 아쉬움은 여전히 남는다. 지상파방송사 외의 대부분 방송은 중계에 수어통역을 하지 않는다. 수어통역의 창도 여전히 작다. 수어통역의 질도 도마에 오른다.

통역의 질과 관련하여, 방송을 시청하던 청각장애인들이 일부 수어통역사의 통역이 명확하지 않는다고 지적을 하고 있다. 대상 방송의 수어통역 확대, 수어통역 창의 확대, 통역의 질적 측면은 농아인 단체들이나 방송사들이 앞으로 하나하나 다시 풀어가야 할 일이다.

다시 한번,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하여 수어통역을 하고 있는 KBS, MBC, SBS 등 방송사의 노고에 보낸다.

그리고 앞으로도 국제적인 행사 등 국민의 관심도가 높은 방송에 수어통역, 자막, 화면해설이 의무적으로 제공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부의 관심이 당연히 필요하다. 또한 우리 단체를 통하여 발의된 장애인복지법개정안(심기준의원 대표발의)도 빨리 개정될 수 있도록 국회의 노력도 있어야 한다.

2018년 6월 12일

장애의 벽을 넘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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