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열린 100만 촛불대행진에 참가한 시민들이 쇠고기 재협상을 촉구하고 있다. ⓒ에이블뉴스

촛불 행렬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6.10항쟁 21주년, 미군 장갑차에 치여 숨진 고 효순, 미선 양의 사망 6주기 등을 맞아 촛불은 더욱 활활 타올랐습니다. 지금 이 시각에도 촛불은 광화문 네거리를 밝히고 있습니다.

지난 10일 6.10항쟁 21주년을 맞아 열린 100만 촛불대행진에는 장애인단체들이 대거 참여했습니다. 그동안 촛불집회에 장애인이나 장애인단체들이 간혹 참여를 하긴 했지만, 이날처럼 조직적으로 많은 인원이 참가한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100만 촛불대행진 장애인도 함께한다

장애인도 함께 한 '100만 촛불대행진'

오늘 '100만 촛불'…'제2의 6월 항쟁' 되나

컨테이너로 막힌 청와대 길목…민심도 막힐라

6·10 촛불집회 인권활동가들이 드리는 글

새정부 출범 107일 만에 내각 '총사퇴'

촛불 집회를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들이 존재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인터넷 곳곳에서는 다양한 토론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에이블뉴스에서는 칼럼니스트들이 촛불집회와 관련한 다양한 칼럼으로 에이블뉴스의 지면을 풍부하게 해주고 있습니다.

최석윤님은 '미친소와 국민의 건강권을 바꾸자는 것인가', '우격다짐으로 짓누를 일이 아니다', '대한민국 국민노릇 힘들어서 못해먹겠다', '촛불은 정부의 미친 정책을 막아내려는 몸부림' 등 4개의 칼럼을 쓰셨는데, 모두 날카로운 시선으로 이명박 정부의 실정을 낱낱이 파헤쳤습니다.

심승보님은 '6·10 촛불집회와 봉천9동'을 통해서 촛불집회를 통해 사회가 성숙된 모습을 볼 수 있지만, 장애인을 바라보는 영상미디어의 시각은 변하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촛불집회에 수화통역을 지원하고 있는 김철환님은 장애인단체들이 적극적으로 촛불을 들어야할 이유들을 제시했습니다. 특히 "장애인을 억압하고 착취하는 사회와 맞서 싸우기 위해서 촛불이 필요하다. 그리고 변화하는 흐름에 따라가지 못하는 장애인단체나 장애인들에게 각성을 촉구하는 장애인계 내부의 민주화를 위해 촛불을 들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독자 나진영님이 보내온 기고 '장애인 문제로는 왜 촛불 안드나?'는 장애인 문제에 대해서 무관심한 사회에 대해 울분을 쏟아냈습니다. 이 글 아래에는 아이디 촛불님과 아이디 개뿔님이 장문으로 댓글 토론을 벌였습니다. 더욱 많은 분들이 동참하셔서 토론이 더욱더 풍부해지기를 바랍니다.

장애인 문제로는 왜 촛불 안드나?

"장애인단체도 이제는 촛불을 들어야"

지난 10일 100만 촛불대행진에는 장애인들도 대거 동참했다. ⓒ에이블뉴스

에이블뉴스는 장애인 주거권 문제로 특집을 오랫동안 진행하고 있습니다. 장애인의 주거권을 실현시킬 수 있는 효과적이고 실질적인 대안을 찾기 위해서 집중하고 있는 중입니다.

이번 주는 시설에서 나오고 싶은 장애인들을 위한 정책적 지원이 미비하다는 점을 아동복지시설의 예를 통해서 우회적으로 비판했습니다. 아동복지시설에서 채택하고 있는 정책을 벤치마킹하면 좋은 대안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아동복지시설의 주거지원 정책을 살펴보았습니다.

에이블뉴스는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와 함께 내 집 마련 수난기를 공모했는데요. 총 12편의 귀중한 원고를 소개할 수 있었습니다. 이들 수난기를 분석해서 대안을 찾는 특집을 시작했습니다. 첫번째 기사로 장애인 주거권 문제 해결을 위해서 뛰고 있는 장애인자립생활센터의 소중함에 대해서 적었습니다.

에이블뉴스는 전국의 자립생활체험홈 현황을 조사해 기사로 밝힌 적이 있는데요, 이번에는 직접 체험을 찾아가서 체험홈에서 생활하고 있는 장애인들의 육성을 들어보았습니다. 사회적 지원체계가 부족해서 체험홈에서 퇴소하면 다시 집으로 들어가야하는 현실을 꼬집었습니다.

시설에서 나오길 원하는 장애인들에게 문해교육과 인권교육, 자립생활 정보 등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인권과 배움이 있는 탈시설학교’가 문을 열었다는 소식도 전했습니다.

시설 나오고 싶은 장애인 위한 정책은?

자립생활센터는 장애인주거권 해결사

자립생활 체험홈에서 다시 집으로?

인권과 배움이 있는 탈시설학교 개교

이외에도 이번주 에이블뉴스는 제2의 안마사 위헌사태를 막기 위해서 뛰고 있는 장애인계의 움직임을 비중있게 전했습니다. 특히 거리로 뛰쳐나온 시각장애학생들의 시위 소식을, 지난 12일 헌법재판소 공개변론재판 내용을 상세히 보도했습니다.

시각장애인만 안마사자격 위헌 공방

“안마 지키자” 시각장애학생들 수업거부

시각장애인 안마사 합헌기원 투쟁 확산

시각장애 학생들은 ‘헌법소원 합헌기원’이라고 적힌 붉은 띠를 두르고 구호를 외치며, 헌법재판소의 합헌판결을 촉구했다. ⓒ에이블뉴스

에이블뉴스는 항상 장애인계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하는데 충실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한된 인력으로 보다 다양한 현장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직접 글을 써서 보내주시면 에이블뉴스가 보다 풍부해집니다. 다양한 기고를 적극적으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핫 이슈인 촛불집회와 안마사 위헌공방에 대해 의견을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장애인 주거권 확보를 위한 제안도 환영합니다. 에이블뉴스 애독자 여러분! 이번 한주도 잘 마무리하시기 바랍니다. 소 기자는 이만 물러갑니다.

저작권자 © 에이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