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계가 7년여에 걸쳐 공을 들여서 만든 장애인차별금지 및 권리 구제 등에 관한법률, 즉 장애인차별금지법이 4월 11일부터 시행이 됩니다. 이제 한 달도 남지 않았습니다. 장애인단체들과 정부기관들이 장애인차별금지법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먼저 한국장애인복지진흥회(회장 차흥봉)는 장애인차별금지법의 시행을 계기로 장애인에 대한 국민의 인식을 새롭게 하고 장애인 차별금지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장애인차별금지에 관한 UCC 동영상 공모전'을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장애인차별금지법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일 수 있는 내용이나, 장애인차별금지법 시행을 계기로 장애인에 대한 국민인식을 새롭게 하고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내용이면 공모에 참여할 수 있는데요. 접수기간은 4월 13일까지입니다.
미술 작품을 통해 장애인의 사회적 차별을 알리는 萬·畵·展(만화전)이 14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 갤러리에서 진행됩니다. 대구, 부산, 대전, 광주, 제주 등을 순회하며 열리는 순회전시회의 첫 시작입니다. 萬·畵·展(만화전)이라고 이름붙인 것은 만(萬) 가지 그림(畵)을 통해 본 장애인 인권침해 및 차별사례 전시회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장애인차별금지법을 널리 홍보하기 위한 라디오광고를 14일부터 시작했습니다. 이 광고에는 클론의 강원래씨가 등장하는데요. 강원래씨는 이 광고에서 2000년 11월, 불의의 교통사고로 인해 장애인이 된 뒤, 겪어온 체험을 바탕으로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차별, 그리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4월 11일부터 장애인차별금지법이 시행된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또한 '수사, 재판, 형집행 과정에서의 장애인차별 실태조사' 연구결과 발표 및 토론회를 지난 13일 개최하기도 했습니다. 국가인권위원회가 격월간으로 발간하는 잡지 '인권'은 3·4월호를 장애인차별금지법 특집으로 편성한다고 합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장애인차별금지법의 효력과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장애인차별금지법에 대한 지자체 담당공무원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전국 순회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기도 합니다. 대구지역은 19일부터 21일까지, 광주·제주 지역은 4월 2일부터 4일까지, 부산지역은 3월 26일 개최됩니다.
하지만 정작 장애인차별금지법 시행령과 시행규칙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장애인차별금지법관련 실무를 담당할 국가인권위원회의 조직개편안도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장애인차별금지법 홍보도 굉장히 중요합니다만, 이러한 문제들부터 해결해야할 것입니다.
장애인차별금지법 4월 11일 발효장애인차별금지 UCC 동영상 공모전장애인차별금지법 라디오 광고장애인 차별 알리는 만화전 개막서두에 얘기했듯이 에이블뉴스가 계속 개편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애독자 여러분들의 큰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개편과 관련해서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여러분들의 의견을 반영해서 사이트를 바꾸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이만 소기자는 물러갑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