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차현실의 별아이 현실엄마 마흔 아홉번째 이야기 `일기`.

언제나 아이는 그림자처럼 내 곁에 있다.

그런 아이가 때론 귀찮기도 하고 거추장스럽기도 하다.

아이가 잠이 들면 내겐 금쪽같은 자유의 시간이 그제서야 생긴다.

'이제 자는구나.'

"엄마 뭐해? 같이 하자."

"이건 혼자 하는거야."

아이의 낙서를 피해 난 쓰던 일기를 마저 쓴다.

혼자가 아니어서 기쁠대도 있지만 혼자이고 싶은 변덕이 날 때 그건 단지 바람이 되어 버린다.

나도 가끔은 외로운 자유를 누리고 싶다.

<장차현실의 '별아이 현실엄마'는 세계일보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장차현실은 1988년 홍익대 동양화과를 졸업했다. 1997년 페미니스트저널 이프에 <색녀열전>을 연재하면서부터, 프리랜서 만화가로 일을 하기 시작했다. 국민일보 <현실을 봐>, 인터넷한겨레 <장현실의 현실을 봐>, 우먼타임스 <덕소부인> 등 여성과 장애를 주제로 한 만화를 연재했고, 지금도 여성의 시각으로 세상읽기를 하며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펴낸 책으로 도서출판 이프 <색녀열전>, 한겨레출판부 <엄마 외로운거 그만하고 밥먹자>가 있다. 현재 물 맑은 양수리에서 딸과 함께 살고 있으며 앞으로도 장애인과 여성의 현실 등에 대해서 계속 그림을 그리고 책을 펴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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