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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과 나의 조국이 가져다 준 선물"

민정이에게 띄우는 열세번째 편지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22-05-13 11:33:30
2016년 생활속의 작은 영웅패 시상식에서 딸 민정이와 함께. ⓒ김영심 에이블포토로 보기 2016년 생활속의 작은 영웅패 시상식에서 딸 민정이와 함께. ⓒ김영심
2022년 열세 번째 편지 : 5월 13일

“딸 민정이와 대한민국이 가져다준 선물”


어느 한적한 날 오후에 길을 걸으면서 들녘을 바라보니, 푸릇푸릇한 새싹들이 어느새 민정이 너의 허리만큼 자라서 한들한들 봄바람에 몸을 기대어 춤을 추고 있는 모습들~

봄의 향현을 만끽하면서 우울함은 어느새 날아가 버리고, 엄마의 기분은 환희의 웃음으로 옷을 갈아입어 행복의 바다로 항해하는듯한 시간인 듯하구나!

때를 기다릴 줄 아는 민정아! 시간이 빨리도 흐르네, 벌써 5월이야! 작년과 올해 시간 가는 개념이 너무도 다르게 느껴지는구나!

엄마가 어렸을 때는 빨리 어른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지금은 좀 천천히 세월이 갔으면 하는 생각이 든단다.

우리 민정이는 시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을 하고 있는지 참 궁금하구나! 뭐든 때가 있는 것 같아! 정말 시간을 소중히 다루어야 하는데 말이야, 엄마를 비롯한 사람 대다수는 시간을 낭비하는 경우가 많단다. 참 안타까운 일들이지!

2018년 3월 12일 카스토리에 작성한 글을 한번 적어볼게

때를 기다리며~~~

어느 것이 정의인가? 혹은 어느 것이 참인가??
거짓이 참이고, 불의가 정의된 현실
질서 있게 가는 것 같으면서도
무질서로 오염된 3차원의 현실

묻혀있던 존재가 드러나,
억눌렸던 인생의 얼룩진 짊이
현실로 드러나 아픈 환부들이 드러나는구나!
그래도 세상은 진실을 알아주는
그 무언가가 존재함에 감사를 드린다.

때를 기다리는 것이
이 얼마나 힘이 들었던가?
조국이 광복된 지도 어언 70년이라는 세월이 흘러 흘러
2018년 현재 강원도 시골의 조그마한 도시에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을 개최하였구나!

이젠 내적인 갈등이 해결되기를 바란다!
me to 운동이 다양한 분야까지 더 확산이 되어
우리 사회에 좀먹는 부분과 불법이 판을 치는 존재를
썩은 환부를 도려내어 고름 짜고, 소독하여
점점 새살이 돋아나
다시는 아파하는 모습이 없기를
간절히 바라며 신께 기도드린다.

5차원의 신의 영역을 찾아내어
4차원의 내적 세계를
3차원이라는 현실에 융합하여
창조적이며 혁신적인 정신으로
무장하여 때를 기다리며
오늘도 묵묵히 나의 길을 가련다!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이쁜 딸을 지금까지 키우면서 참 힘들기도 했지만, 너무 기쁜 일도 많았고, 감동을 주는 순간도 참 많았단다.

특히나, 엄마와 아빠의 희생적인 노력 덕분으로 우리 민정이가 혼자 걸을 수 있게 되었고, 생애 처음으로 많은 사람 앞에 선 것이 2014년 9월에 열린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성화봉송 주자를 하게 된 것 기억나니!

또, 2016년 10월 31일 ‘생활 속 작은 영웅’ 44명 영웅 패 수여식에 함께 하였던 것도 기억나니?

대통령 소속 국민대통합위원회에서 주최하여 우리 주변의 생활 속에서 이웃과 나눔, 배려 등을 실천하며 정의-신뢰-화합 등의 가치를 몸소 실천하는 인물을 발굴하고, 작은 영웅으로 명명해 이들의 실천 사례를 널리 알려 긍정적 사회 문화를 확산하고자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추진해 온 프로젝트였거든.

그래서 그때 엄마가 우리 딸을 양육하면서 느낀 삶의 애환을 이야기 글로 작성한 것과 다른 장애인을 추천한 것이 다 선정이 되어서 너무 좋았어. 44명의 작은 영웅들의 스토리를 <작은 실천으로 세상을 바꾸는 영웅이야기> 책자로 제작해서 배포도 되었잖아!

차별을 넘어 더 큰 가족으로 ‘희망을 놓지 않으면 꿈은 이루어진다.’ 장애인 딸을 키우는 어머니 그리고 ‘우리의 꿈은 배워서 남 주는 것’ 장애인들의 꿈을 일구는 야학교사 스토리가 지금도 아주 감동을 주는 것 같단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 초청장. ⓒ김영심 에이블포토로 보기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 초청장. ⓒ김영심
그리고 2022년 4월 8일 대통령취임 준비위원회에서 준비한 ‘대통령 취임식 특별초청 공모’에 신청을 하였단다.

대한민국을 위해서 헌신, 봉사했거나 또는 어려운 여건하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성공을 이룬 분들, 국가를 위해서 빛냈던 분 또 세계 스타는 아니지만, 무명스타로서의 평가를 받고 존경받는 분들, 즉 이야기가 있는 분들을 특별 초대손님으로 한 700명을 선정한다고 하여, 엄마는 우리 딸 민정이를 양육하면서 느낀 삶의 애환을 글로 표현하였어.

내용은 민정이와 함께한 ‘생활속의 작은 영웅’ 선정과 ‘에이블뉴스 칼럼’을 모녀의 성장스토리를 연재로 한다는 내용을 공모전에 담았어. 그리고 시간이 흘러 도청 총무과에서 5월 10일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초청이 되었다고 전화가 왔었지. 또 대통령 취임식 초청장이 등기우편으로 왔는데 초청장을 열어보니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라는 슬로건도 좋고, 얼마나 기쁘던지 ~~


육해공군 행진 배경으로 한컷. ⓒ김영심 에이블포토로 보기 육해공군 행진 배경으로 한컷. ⓒ김영심
드디어 5월 10일 새벽부터 일어나 서울로 향했고,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 장소인 국회의사당에 도착하여 육·해·공군의 절도있는 행진과 국군 대취타 연주 행진 등을 볼 수가 있었고, 윤석열 대통령의 선서와 연설이 너무나도 인상적이었어.


윤석열 대통령 취임 선서 모습. ⓒ김영심 에이블포토로 보기 윤석열 대통령 취임 선서 모습. ⓒ김영심
연설 중에서 "자유, 인권, 공정, 연대의 가치를 기반으로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 국제사회에서 책임을 다하고 존경받는 나라를 위대한 국민 여러분과 함께 반드시 만들어 나가겠다.” 강조한 점과 '국민', '평화', '시민', '세계' 등의 키워드가 마음에 들었단다.


대통령 취임식 현장에서 포즈. ⓒ김영심 에이블포토로 보기 대통령 취임식 현장에서 포즈. ⓒ김영심
4만 명의 군중들 속에서 대통령 취임식을 엄마가 함께 할 수 있었던 역사의 한 장면 정말 감격의 극치였단다. 하늘이 경축이라도 한 듯 윤석열 대통령이 서 있는 무대 건너편에 무지개가 떠 있었단다. 정말 축제의 향연에 심취된 기분이어서인지 입가에 경련이 일어날 정도이니 감격 그 자체인 듯하였었지.

이와 같은 모든 선물은 나의 딸 민정이가 엄마에게 주는 선물이 아닌가 싶다. 그런데 우리 딸과 같이 참석했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도 많이 있었단다.


대통령 취임 연설 중 건너편 하늘에 무지개가 반짝. ⓒ김영심 에이블포토로 보기 대통령 취임 연설 중 건너편 하늘에 무지개가 반짝. ⓒ김영심
그리고 먼 훗날,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이 되어 장애복지 분야에 관련된 정책들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해야겠다는 꿈이 생겼단다. 잘 될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노력을 하여 대한민국의 복지를, 아니 약자들을 대변하는 일들과 세상을 향해 바른 소리 하는 그런 존재감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단다. 엄마 옆에 민정이가 멘토 역할을 해 줄 거지!

그날이 오기를 학수고대하면서 오늘도 민정이 엄마 역할을 충실히 하고, 에이블뉴스 칼럼 기고하는 작업을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오늘은 이것으로 마무리를 하려고 한단다.

사랑하는 민정아!
엄마에게 큰 선물을 가져다주어서 고맙고,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민정이와 엄마의
조국이어서 대단히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단다.
나의 조국,
우리의 나라,
대한민국,
그리고 우리 딸 민정이를
정말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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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니스트 김영심 (kimshi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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