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로그인 | 회원가입
Ablenews로고
서울다누림
칼럼니스트 발표
배너: 최첨단 스포츠의족 각종보조기전문제작 서울의지
뉴스로 가기동영상으로 가기포토로 가기지식짱으로 가기블로그로 가기사이트로 가기
[모집] 현재 에이블서포터즈 회원 명단입니다.
세상이야기
직업능력개발원 훈련생 수시모집
이지제주TV  유튜브
뉴스홈 > 오피니언 > 세상이야기 기사 인쇄기사 이메일 보내기기사목록 기사오류신고
이기사를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RSS 단축URLhttp://abnews.kr/1U9o

장애이해 교육 의뢰자들의 그릇된 민낯

자신의 태도부터 먼저 점검하고 신청해야

실시 여부 보다 어떻게 하는 것이 중요해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21-07-30 11:38:46
최근 필자가 수업한 장애이해교육 현장 모습. ⓒ한지혜 에이블포토로 보기 최근 필자가 수업한 장애이해교육 현장 모습. ⓒ한지혜
장애이해 교육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살아간다면 이제 정말 필연적으로 받게 되는 교육이 되어버렸다.

교육부에서는 초중고 학년 기를 지날 때 매년 교육과정에 의무교육으로 지시하고 있으며, 고용노동부에서도 직장인이라면 사업주의 추진 아래 매년 이수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게다가 각종 공익캠페인을 비롯하여 누구나 제공할 수 있는 온라인 영상 콘텐츠들까지 포함한다면 장애인에 대한 계몽을 위해 이 사회가 참으로 많은 노력을 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그러나 그러한 제도적 변화와 주무 부처들의 노력에 비해 대중들은 얼마나 그 가치에 부합하고 있을까? 현장에서 장애인식개선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입장으로 절대 직면해서는 안 되는 당황스러운 사례들을 자주 마주한다.

오랜만에 뵙게 된 강사 선배님이 속상했던 일화 하나를 들려주셨다. 얼마 전 한 학교에서 방송교육으로 장애이해 교육을 해달라는 섭외를 받으셨다고 한다. 흔쾌히 승낙한 후 강의 교안과 프로필을 보냈고 곧 교육일시까지 회신으로 받았다고 한다.

그 강사님은 강의를 앞둔 며칠 전 당일 이동 동선과 방송실 사정을 확인하기 위해 전화를 걸었고 그때 자신이 시각장애인 강사라는 것도 밝혔다고 한다. 그런데 교사는 매우 당황해하더니 “곤란할 것 같다”며 강의 의뢰를 일방적으로 갑자기 취소하였다고 하였다. 장애이해 교육을 신청해 놓고 장애인 강사가 온다고 하니 취소를 하다니? 이 상황을 어떻게 납득해야 할까?

그 섭외자는 장애인 강사가 방송화면을 통해 나오는 것이 학생들에게 불편감을 만들 거라고 생각하였을까? 아니면 본인이 직접 이동을 보조해 주고 여러 가지 챙겨줘야 할 수도 있으니 번거로움을 막기 위한 미연의 자기방어였을까? 그것도 아니면 장애인 강사는 비장애인 강사에 비해 수업의 퀼리티(Quality)가 떨어질 거라는 지극히 주관적인 속단 때문이었을까?

강의 의뢰를 취소한 분의 내재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분명한 것은 그분은 자신을 부끄럽게 만드는 실수를 자초한 것이다.

장애이해 교육은 비장애인들이 장애인에 대해 지니고 있는 그릇된 편견을 계몽하고 배척하지 않는 수용의 태도로 상생해 나가기 위한 첫 물꼬이다. 그런 목적에 역행하는 학교 관계자의 결정은 앞으로 장애인 인식개선을 함에 있어 두고두고 비 모범적 사례로 화두 될 것이다.

장애이해 교육은 장애 당사자가 직접 강사로 나섰을 때 그 자체만으로도 교육생들이 받아드리는 감흥과 인식 재고의 깊이는 훨씬 호소력 있다. 어쩌면 그 학교 관계자의 편견은 더 멋진 시너지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좋은 수업 기회를 스스로 단절시키게 자초했는지도 모른다. 결국 그 선생으로 인해 학생들은 소중한 공감문화를 형성할 수 있는 기회를 침해받은 것은 아닌가 여겨진다.

의뢰자가 어떤 마음으로 강사를 섭외하는가에 따라 그 수업의 질과 여운, 그리고 나중에 교육생의 변화된 기대치도 달라질 수 있다. 이러한 경우 외에도 섭외자들의 불성실함은 여러 사례들로 나타난다. 필자 역시 어처구니없는 경험을 직면한 적이 있다.

한 초등학교에 교육을 하러 갔는데 교육 요청을 한 특수교사는 1교시부터 4교시까지 한 번도 얼굴을 내비치지 않았다. 맞이하는 사람도 배웅해주는 사람도 없어 이 상황이 조금 당황스럽기도 하였지만 여느 때와 다름없이 소명 의식을 갖고 수업을 진행했다. 그리고 며칠이 지난 후 그 담당 선생님이 전화가 왔다.

교육청에 평가보고서를 써야 하는데 그날 어떤 종류의 수업을 했는지 물으신다. 평가자는 특수교사 본인인데 그날 인기척도 없다가 평가를 위해 무슨 수업을 했는지 되묻는 교사 앞에서 필자는 어안이 벙벙했다.

아무리 바쁘다 한들 4차시나 되는 시간동안 잠시도 들리지 못했다는 것도 이해가 되지 않았고 그런 담당자가 외부강사의 수업을 어떻게 평가하여 교육청에 보고 하겠는가? 이는 강사에 대한 엄청난 무례였다.

우리 강사들 역시 바쁜 기존 업무를 뒤로하고 통합사회를 꿈꾸는 사명의식 아래 어렵게 시간을 쪼개어 곳곳을 찾아다니는 것이다. 적어도 이러한 노고를 안다면 환대는 못하더라도 교육 취지에 입각한 기본 역할은 임해 주는 것이 마땅하다.

물론 대부분의 의뢰기관에서는 이러한 무례를 행하지는 않는다. 그리고 정말 이상적인 모습으로 오히려 우리 강사들에게 감동을 주고 더 열심히 뛸 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만들어 주는 사례들도 있다.

좋은 자료를 함께 공유하여 수업을 듣지 않는 반에도 전달하고 싶다는 교사, 수업 자체가 너무 감동이었다고 별도로 전화를 주시는 교사, 다음에 기억하시고 재의뢰를 해주시는 분에 이르기까지 그런 분들이 있어 지치지 않고 인식개선 강사로의 소임을 이어가는지도 모른다.

장애이해 교육은 이제 법적으로 의무교육이 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자발적인 의뢰가 아닌 외력에 의한 의무적인 시간 채우기 교육으로 잘못 인지하는 경우도 많은 것 같다. 하지만 장애이해 교육은 장애인복지 차원의 교육이기 전에 인간존중에 근간을 둔 사회 안에 모두를 위한 가치 있는 소양 교육이다.

앞으로도 학교, 직장 등의 의뢰 담당자는 기획 의도를 충분히 인지하고 교육기관의 문을 두드려 주길 바란다. 그래서 상기에 서술한 장애인 강사라서 배척하는 이, 수업 참관도 하지 않고 형식적인 보고서로 소임을 마무리 짓는 또 다른 누군가가 다시는 생기지 않기를 염원한다.

여전히 왜곡되고 나태한 시선으로 장애상을 바라보는 비장애인들에게 소리 높여 외치고 싶다.
장애인은 못하는 사람이 아니라 못하는 상황과 환경에 처해있는 사람일 뿐이다. 즉 못하는 상황과 환경이 개선되면 더 이상 장애는 장애가 아니다. 우리 강사들은 오늘도 이러한 진실을 알리기 위해 불편한 상황과 맞닥뜨리더라도 굴하지 않고 열심히 뛸 것이다.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에이블뉴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발송 ablenews@ablenews.co.kr-

칼럼니스트 한지혜 칼럼니스트 한지혜블로그 (4950263@naver.com)

칼럼니스트 한지혜의 다른기사 보기 ▶
[저작권자 ⓒ 에이블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배너: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구독료 1,000원도 큰 힘이 됩니다. 자발적 구독료 내기배너: 에이블서포터즈
이기사를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 RSS
화면을 상위로 이동 기사내용 인쇄기사 이메일 보내기기사목록 기사오류신고
최신기사목록
기사분류 기사제목 글쓴이 등록날짜
오피니언 > 세상이야기 아직은 '낡고 구린' 발달장애인 취업준비 콘텐츠 칼럼니스트 장지용 2021-12-02 11:59:42
오피니언 > 세상이야기 장애인 콜택시 자율운전 시대 열린다 칼럼니스트 서인환 2021-12-02 08:51:17
오피니언 > 세상이야기 장애인 힐링농업 도전기 칼럼니스트 서인환 2021-11-30 14:12:12

제20대 대선 장애계 어젠다 토론회 다시찾는 새로운 일상, 개인 안전은 더 꼼꼼히

[전체] 가장 많이 본 기사

가장 많이 본 기사 더보기

인기검색어 순위




배너: 에이블뉴스 모바일웹 서비스 오픈


배너: 에이블뉴스 QR코드 서비스 오픈

[세상이야기] 많이 본 기사

많이 본 기사 더보기


댓글이 더 재미있는 기사

댓글이 더 재미있는 기사 더보기

주간 베스트 기사댓글



새로 등록된 포스트

더보기

배너:장애인신문고
배너: 보도자료 섹션 오픈됐습니다.
화면을 상위로 이동
(주)에이블뉴스 / 사업자등록번호:106-86-46690 / 대표자:백종환,이석형 / 신문등록번호:서울아00032 / 등록일자:2005.8.30 / 제호:에이블뉴스(Ablenews)
발행,편집인:백종환 / 발행소:서울시 용산구 한강대로7길 17 서울빌딩1층(우04380) / 발행일자:2002.12.1 / 청소년보호책임자:권중훈
고객센터 Tel:02-792-7785 Fax:02-792-7786 ablenews@ablenews.co.kr
Copyright by Ablenews. All rights reserved.
전동보장구휴대용충전기 무료대여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장애인용품 노인용품 전문쇼핑몰, 에이블라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