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청소년들이 오토바이 타는 것이 매우 위험하다고해 대부분 어른들이 반대하는데 반해
베트남 청소년들은 등하교를 오토바이로 하고 있었습니다.
차를 타고 가다보면 하교시간에 벌떼처럼 밀려나오는 오토바이 부대를 볼 수가 있었습니다. 평생 살면서 볼 수 있는 오토바이를 다 본다고 해도 됩니다.
우리나라도 급할 경우 퀵서비스 오토바이를 타시는 분들이 가끔 있다고 들었는데요.
베트남은 쎄옴이라고 부르는 오토바이 택시가 있었습니다.
특이한 점은 차량 주차장은 잘 보이지 않은데 오토바이 주차장은 여기저기에 있습니다. 그리고 도심을 보면 가게마다 다 경사로가 되어 있는데요.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을 위한 경사로가 아니라 오토바이용 경사로가 다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베트남은 신호등도 잘 보이지 않고 신호가 있다고 해도 신호를 지키지 않지만 그들만의 질서가 있었습니다.
하노이는 ‘두 강 사이에 있는 도시’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도시 건설은 천년이 넘었는데 전쟁으로 문화유적지는 별로 없다고해요.
하노이 시가 중심지인 36거리를 볼 수 있습니다. 36거리는 36개의 거리별로 상품을 팔았던 것을 유래해서 36거리라고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보기에 비슷하게 생긴 골목마다 각양각색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었는데 어느 건물은 100년이 넘은 건물들도 아직 사용하고 있어서
베트남 전통 도시를 볼 수 있었습니다.
우리나라로 말하자면 부산 국제시장처럼 나눠져 실질적으로는 부산국제시장 보다 몇배는 컸습니다.
너무 넓어 걸어서는 다 구경하기도 힘들고 오토바이들 때문에 사고의 위험
도 있어 전동카를 타고 36거리 골목을 다 둘러볼 수 있는데 타기 전에 꼭 착용해야 할게 마스크에요.
매연이 너무 심해서 마스크를 착용했는데도 힘들기 때문입니다. 하루 종일 시장 구경을 하고 싶었는데 한번 내리면 길 찾기가 쉽지 않아보여 그냥 접었습니다.
시장풍경 속에 우리나라 목욕탕 의자나 간이 의자에 앉아서 맥주나 쌀국수를 먹는 풍경도 볼 수 있습니다. 자전거 앞뒤로 있는 바구니에 야채며 꽃, 과일을 담아 팔기도 하고요.
사람이 직접 두 개 달린 바구니에 물건 가득 담아서 파는 풍경도
베트남에서만 볼 수 있는 광경이었습니다.
바로 맞으편에는 호안끼엠 호수가 있는데 낮에는 별것 없는데 밤에는 젊은 사람들이 많이들 찾는 야경이 유명하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