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2일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비례위성정당 물리적 거리두기를 선포했다.ⓒ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장애인과 사회적 약자들이 정치의 주인이 되는 최소한의 수단이 이번 국회에서 4+1이 합의한 연동형비례대표선거제도라 믿었습니다. 그런데 갑작스럽게 모든 것이 변하고 있습니다. 거대 양당 급조해 만든 위성비례정당이 정치를 감염시켜버렸습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2일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비례위성정당 물리적 거리두기를 선포했다.

21대 국회의원 총선에서 도입된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다양한 국민의 정치 의견을 존중해 의회가 거대양당에 의해 독점되는 것을 막고 소수정당의 다양한 국회의원이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보장함으로써 다양성과 민주성이 보장되는 의정활동을 격려하는 취지를 갖고 있다.

전장연을 비롯한 여러 시민단체의 선거제도 개혁 운동 속 간절한 염원이 담긴 민주적인 투표 제도임에도, 각종 꼼수와 편법에 의해 훼손되고 있다는 지적.

전장연은 총선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2일부터 ‘비례위성정당 물리적 거리두기’ 실천을 통해 장애인이 정치의 주인이 되는 소수자들의 다양한 정치를 실현될 수 있는 선거투쟁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전장연은 “지금까지 거대 양당독점 정치는 장애인들을 선거 치장물로 이용해왔다. 양당 대표들이 백주대낮 공개적으로 장애인들을 비하하고 혐오하는 차별 발언을 했고, 장애등급제를 폐지한다고 약속하고 ‘가짜’로 사기치고 있다”면서 “거대양당 독점정치를 심판하자. 이제 그들에게 속지 말고 장애인과 사회적 약자들이 정치의 주인이 되는 선거 투쟁을 시작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거대양당독점 정치가 영구적으로 장애인들과 사회적 약자들의 삶을 갉아먹지 못하도록 투표로 심판하자”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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