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형 장애인이용 복지목욕탕’이 각 시·군마다 단계적으로 설치되고, 장애인체육회를 천안과 아산, 연기, 계룡시에 설립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또, 보행이 어려운 노인들을 위한 보행보조기 지원 사업이 2012년에 시범 추진되고, ‘보호자 없는 병실 사업’도 단계별로 확대된다.

안희정 충청남도 지사는 지난달 30일 시청 시장 접견실에서 본지 탁정원 사장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안 지사는 “오늘날 우리 사회가 장애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사회적 여건과 시설, 그리고 환경이 놀랄 만큼 발전할 수 있었던 것도 장애인 신문이 펼친 이러한 노력의 결과”라며 먼저 본지의 창간 9주년을 축하했다.

안 지사는 또, “과거 장애인 정책이 장애인의 재활에 중점을 두었다면 오늘날은 장애인의 자립과 행복한 생활 영위로 그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며 “장애인과 노인 등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선택적 복지 강화와 더불어 보편적 복지를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해 충남도의 복지 방향을 제시했다.

안 지사는 인터뷰 자료를 통해 “일부 장애인단체가 요구하는 기존 목욕탕에 장애인 편의시설을 설치․이용토록 하는 방안은 도농복합 형태인 우리도의 지리적․재정적 여건 등을 감안할 때 어렵다.”며 “장애인의 특수성에 따른 ‘충남형 장애인이용 복지목욕탕’을 건립하되 장애인과 65세 이상 거동불편 노인이 공동으로 상시 이용 가능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충남도는 이에 따라 장기적으로 충남형 장애인이용 복지목욕탕을 시·군별로 1개소씩 순차적 설치를 유도하되, 시범적으로 희망 시·군에 3개소 정도를 운영해 본 후 사업성을 검토․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 현재 홍성, 공주, 서산 지역에 설립된 장애인체육회를 천안과 아산, 연기, 계룡에도 설립 추진 중이며, 기존의 시·군 체육회 내에 조직하는 것과 별도로 설립하는 방법을 함께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료에 따르면 또 보행이 어려운 노인들의 보행보조기 지원을 위해 2012년에 1억3천5백만원의 예산을 계상해 900여명을 지원하고, 향후 연차별 보급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올 10월말까지 입원환자 800여명에 대한 간병서비스를 제공한 ‘보호자 없는 병실’사업도 확대해 15억3천만원의 예산을 추가 확보했으며,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자살 예방을 위해 ‘생명사랑 행복마을’선정 육성 등과 함께‘생명존중 자살예방위원회’를 구성 운영해나갈 계획이다.

안 지사는 더불어 “현대적 의미의 복지는 시혜가 아니며 국가의 의무이자 국민의 권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중앙정부는 물론 지방정부가 이에 대한 정책과 시책을 개발 추진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노력은 계속될 것이다. 시련을 극복하고 새로운 삶을 살고자 하는 의지를 가지고 다함께 더 나은 아름다운 세상을 향해 손잡고 나가자.”며 “우리 도는 장애인 복지실현의 주체이자 든든한 동반자로서 함께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충남장애인신문 황기연 기자/ 에이블뉴스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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